2022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발표
공기업 25곳 중 44.0%는 고객만족도 낙제점
준정부기관 35% 미흡…경영실적 평가 반영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강원랜드와 에스알(SR), 한국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 11곳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미흡'을 받았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공기업 25곳 가운데 44.0%인 11곳의 고객만족도가 '미흡' 등급에 그쳤다.(※ 첨부파일 참고 : 2022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이번 조사는 총 252개 공공기관(공기업 25개·준정부기관 92개·기타 공공기관 135개)를 대상으로 올해 1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55일간 전화·현장 조사를 통해 집계된 총 14만4854개 표본을 분석했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는 목표달성도에 따라 등급을 차등 적용한다. 목표 달성도가 100%인 경우 '우수', 50% 이상인 경우 '보통', 50% 미만이면 '미흡'이다.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4.12 swimming@newspim.com |
미흡 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강원랜드와 대한석탄공사, 부산항만공사, 에스알,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곳으로 나타났다.
준정부기관 92곳 중 미흡 등급은 32곳(34.78%)로, 공무원연금공단과 시청자미디어재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연구재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타공공기관 135곳은 38곳(28.1%)이 미흡 성적표를 받았다. 미흡 등급인 기타공공기관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국립중앙의료원, 국립해양박물관, 노사발전재단, 주택관리공단, 코레일네트웍스,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있다.
이번 평가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정부는 고객만족도 '미흡' 기관에 대해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주무부처가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하도록 하고, 이와 별도로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고객중심경영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와 연계해 공공기관이 자율적·혁신적으로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 추진해 대국민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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