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모든 남북 연락 채널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닷새째 남북 연락 채널을 끊고 있는 데 대한 질의에 대해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 방송이 전했다.
그는 이어 "사무총장은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회담의 재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면서 "오판의 위험을 낮추고 역내 긴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통신 채널, 특히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 채널을 재가동하고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일부와 국방부는 북한측의 일방적 중단으로 지난 7일 오전부터 남북 간 정기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북한 스스로를 고립시켜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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