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경선 전남도의원 "도교육청 행정 미숙에 업체 담합 의혹까지 산넘어 산"

기사입력 : 2023년04월11일 16:31

최종수정 : 2023년04월11일 16:39

"특정 업체, 3년간 관급자재 사업비 절반 이상 계약"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의 관급 자재 구매계약이 수년째 특정 업체에 편중 돼 있어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전경선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5)은 11일 제370회 임시회의 도정질문에서 최근 3년간 특정 분야에서 3자단가계약한 건수가 총 23개 지역업체 137건을 계약했고 총 계약금액은 37억 원인데 A사가 78건 구매계약을 했고 계약금액은 21억 원으로 둘 다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분야에서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경쟁을 통해 다수 선정된 1위, 2위 지역업체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독점했고 경쟁입찰에서 5개 업체를 구성하고 각기 다른 계약에 제안 대상자로 참가하면서 1순위를 돌아가며 하거나 반대로 특정 업체만 밀어주는 등 담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전경선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5) [사진=전라남도의회] 2023.04.11 ej7648@newspim.com

전 의원은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확인해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암막 스크린 사건 이후 관급자재 구매계약 개선안을 2번이나 교육청에서 발표했지만, 실질적으로 구매계약에 대한 특정 업체 편중 현상은 달라진 게 전혀 없었고 오히려 정황상 의심만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교육청이 이번을 계기로 지역업체, 지역 전문가, 도민 의견도 들어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한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면 감사원 감사 또는 사법기관의 수사 의뢰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최근 벌어진 일련의 학교 공기청정기 사태와 관련해 소음도 50데시벨(dB) 이하 공기청정기 1만 2000여 대의 사용 정지된 이유, 소음도 50데시벨 제품을 선정한 이유, 현재까지 공기청정기 교체·회수가 계속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 질의했다.

전 의원은 "교육부 지침에는 소음도 50데시벨 이하 제품은 단지 권고 사항인데 굳이 그 제품으로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만약 그 당시에 55데시벨 이하 제품으로 계약했다면 최소 3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우리 학생들의 건강도 지키고 행정력 낭비 등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경선 의원은 "교육청에 바라는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것이다"며  "지역업체가 공정한 입찰 경쟁을 통해 선정되고 그 이익을 두루 향유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완비해달라는 것이다. 앞으로 교육청의 변화된 모습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경선 의원은 전남도교육청 역사상 가장 큰 비리 사건인 2020년 암막 스크린 사건 이후 현재까지 공사용 관급자재 구매제도는 얼마나 개선되었고 문제점은 없었는지에 대해 점검했다.

ej764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