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1일 서해 중부·남부 전 해상에 오는 12일까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선박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불고 바다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경이 예인선을 이용해 부선 A호를 내항으로 예인하고 있다[사진=군산해경] 2023.04.11 obliviate12@newspim.com |
해경은 관내 항포구, 방파제, 갯바위 등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원거리 조업선에 대해서는 수시로 안전해역 이동 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강풍에 취약한 예인선 및 부선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풍으로 이날 오전 3시 45분께 전북 군산시 내항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강한 바람으로 계류되어 있던 부선 A호(758t, 승선원 없음)가 줄이 풀려 해상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표류하던 부선이 동백대교로 떠밀리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동백대교와 충돌 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떠밀리던 A호에 올라타 닻줄을 내려 사고를 예방, 부선 A호는 군산 내항으로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선박 관계자는 선박 정박용 밧줄을 보강하고 수시로 현장 점검을 실시해 달라"면서 "방파제나 갯바위 등 해안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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