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5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7개국 투어 계획을 밝힌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접견했다고 NHK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접견했다.
접견을 마친 올트먼은 취재진에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 기시다 총리와 AI 기술의 장점과 함께 단점을 어떻게 경감해 시켜나갈 것인지에 대해 토론했다"며 "구체적으로 개인정보 등 사생활 침해와 저작권 위험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알렸다.
이날 오후 올트먼은 자민당의 '디지털사회추진본부' 회의에 참석해 "AI개발이 기술적인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 믿고 있다. 일본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에 사업 거점을 새로 마련할 의향을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회의 후 취재진에 "챗GPT를 일본어, 일본 문화에 맞춘 보다 나은 모델로 만들고 싶다"며 "일본의 연구진과도 제휴하고 싶다. 몇 달 후에 다시 일본을 찾겠다"고 발언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올트먼은 트위터에 오는 5월과 6월 세계 주요 도시 투어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서울을 포함해 토론토(캐나다), 워싱턴DC(미국),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라고스(나이지리아), 마드리드(스페인), 브뤼셀(벨기에), 뮌헨(독일),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텔아비브(이스라엘), 두바이(아랍에미리트), 뉴델리(인도), 싱가포르,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도쿄(일본), 멜버른(호주)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지 목록에 서울이 일본과 함께 후반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추정컨데 올트먼이 다음달보다는 오는 6월에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 빙 행사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2023.02.07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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