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계법인 감사의견에 계속기업 존속 불활실성 '미해당' 명시돼
재무 안정성 확보 위해 11월 만기 도래 차입금 리파이낸싱 진행 중
리오프닝으로 제주 직항노선 확대 추세 등 실적 개선 기대감 커져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롯데관광개발이 자사의 계속기업가치 존속 불확실 해당여부에 대해 '해당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지난달 16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의 내용을 두고 일부 매체가 지적한 '계속기업가치 존속 불확실성' 관련 보도의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때아닌 기업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10일 장 초반 -18.52%까지 급락했으며 종가는 -11.2% 하락한 1만 1890원으로 마감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야경.[사진=롯데관광개발] 2023.04.11 mmspress@newspim.com |
이날 롯데관광개발은 보도자료를 통해 3월 16일 공시한 우리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에는 '적정'이라는 감사 의견과 함께 ''계속기업 존속 불활실성 사유 해당여부'에 대해서 '미해당'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업보고서내 우리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에는 재무제표 주석을 통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2022년 12월 31일로 종료일 현재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9198억 원만큼 초과하고 있으며, 동일 자로 종료되는 보고기간에 당기순손실 1908억 원이 발생했음을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은 코로나로 인한 해외 관광객의 제주 입도 감소 등으로 인하여 지난해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각각 865억700만 원 및 1908억900만 원이 발생한 것과 2019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건설과 관련한 차입금 7000억 원의 만기 도래 및 제6회 해외전환사채 819억 원의 조기상환권 행사가능기간 도래로 인하여 장기성 부채의 유동성부채로의 전환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감사보고서에는 대처방안으로 재무적 안정성 확보 방안과 영업손익 개선방안을 적시했다.
우선 재무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롯데관광개발은 2023년 11월 30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드림타워 건설과 관련한 차입금 등에 대해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 유형자산 감정평가액(약 1.5조 원)의 50% 이내의 리파이낸싱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드림타워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대주주와 협의해 원활한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유동성 비율도 개선할 계획을 비쳤다.
또한 영업손익 개선방안으로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개발, 카지노 복합리조트 장점과 효율적 영업조직을 활용한 영업수익 극대화,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조직개편으로 고정 경비 최소화 등 수익 창출 경영 등을 밝혔다.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022년 6월 싱가포르 및 태국과의 제주 직항노선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대만, 오사카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2022년 매출 및 영업손익은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 중국 상하이 직항 노선이 3년 만에 재개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베이징, 도쿄 등 주요 노선이 재개 일정을 확정해 운행에 들어가는 등 지속적인 노선 회복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복합리조트 운영업 및 여행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의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으로 감사보고서 강조사항인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한 대규모 예약 취소 및 신규 여행 수요 감소의 영향 등 향후 수익 창출 및 현금흐름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관광산업은 만기 도래하는 담보대출에 대해 모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해 리파이낸싱 준비에 착수해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최초 7000억 담보대출 실행시 보다 모든 여건이 더 개선돼 더 좋은 조건에서 리파이낸싱이 가능해진 상황이다고 알려졌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해외 도시 직항노선들이 재개됨에 따라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드림타워를 찾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사보고서 보도와 관련해 "최근 국민연금은 지난 4일 지분 확대를 통해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사실상 2대 주요주주(6.07%)로 등극했다"고 강조하면서 "재무제표 주석에 나와있는 일부 부분만을 지나치게 강조해 시장에 상당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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