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글로벌 항공교육시장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몽골의 전문항공인력 양성에 나선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공사 인재개발원 회의실에서 몽골 민간항공청(Civil Aviation Authority of Mongolia, CAAM)과 '항공전문인력 육성 지원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
이날 비대면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최민아 인재개발원장과 몽골 민간항공청 뭉크투야 치메도르(Munktuya Chimeddorj) 청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정 개설‧운영을 위한 상호협력사항 등을 논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교육과정 개발 ▲초청연수 및 현지강의 개설 ▲전문 강사 발굴·육성 ▲교육컨설팅 및 상호교류 등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최민아 인재개발원장(사진 오른쪽)이 인천공항-몽골 민간항공청 교육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 몽골 민간항공청 뭉크투야 치메도르 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공사는 오는 6월 중 몽골 민간항공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식 인증 교육 프로그램인 '비행장 검사'의 현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몽골 민간항공청 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몽골은 내륙국가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물류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몽골 정부는 항공수송 인프라 개선 및 항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선진 항공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몽골의 국가 항공정책을 총괄하는 몽골 민간항공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몽골 내 급증하는 항공교육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맞춤형 항공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인천공항의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전파함으로써 향후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해외공항사업의 수주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장은 "공사는 단순 강의 제공을 넘어 몽골 민간항공청이 자국 내 항공전문인력 양성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공동 교육과정 운영, 강사 육성 등 관련 지원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기관과의 교육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항공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08년 개원한 공사 인재개발원은 아태지역에서 유일하게 세계 3대 국제항공기구인 ACI(국제공항협의회),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교육기관 인증을 받은 아시아 대표 항공전문 교육기관으로서, 현재까지 전 세계 150개 국 1만 여 명의 항공산업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항공교육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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