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서구의회 구의원이 연수 중 뒤풀이 술자리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한 동료 구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성명을 통해 욕설 파문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구의회 김미연(52· 국민의힘) 의원은 모욕 등 혐의로 A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 서구의회 청사 |
김 의원은 이날 인천시 서구청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취 욕설 사건과 관련해 거짓말로 일관하는 A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며 "이번 사건을 사법의 영역에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구의회 '의원 역량 강화 교육' 연수기간 중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의 호프집에서 A 의원이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첫날 일정이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A 의원이 '이런 XX이'라는 욕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격려차 뒤풀이 장소를 찾은 강범석 서구청장에게 A 의원이 서구복지재단 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말이 거칠어져 이를 진정시키려 하자 그가 자신을 향해 "아 이런 XX이"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A 의원은 지난해 술자리에서도 저에게 '아줌마'라고 하는 등 모욕적 언행으로 이미 사과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A 의원은 이튿날 김 의원을 찾아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욕설 파문과 관련, "김 의원이 아니라 복지재단을 지칭해 표현했는데 김 의원이 오해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후배 의원으로서 선배 앞에서 격앙된 태도를 보인 부분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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