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응답하라' '도깨비' 등 명작 4K 리마스터링·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메타데이터 운영 지원
문체부 제1차관, 4일 국내 OTT 현장 간담회 및 업무 협약식 참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국내 OTT 콘텐츠의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0억 원 규모의 '국내 OTT 라이브러리 강화 후반작업 지원사업'을 올해 새롭게 시작한다.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4일 티빙(TVING), 웨이브(Wavve), 왓챠, 유플러스(U+)모바일 등 국내 OTT 4개사 관계자와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다.
◆ 4월부터 40억 원 지원, 국산 OTT 콘텐츠 보유량 늘리고 서비스 품질 강화
'국내 OTT 라이브러리 강화 지원사업'은 소비자가 국내 OTT를 더욱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OTT의 콘텐츠 보유량을 늘리고, 화질·음향 등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4월부터 티빙, 웨이브, 왓챠, 유플러스 모바일 OTT 4개사를 대상으로 40억 원을 본격적으로 지원해 국내 OTT의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산 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이행하기 위한 문화 분야 비전을 담은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에 앞서 사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03.23 89hklee@newspim.com |
◆ 명작 드라마 4K 리마스터링·신작 장애인용 자막 제작·메타데이터 운영도 지원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 기존 콘텐츠의 화질·음향 개선 등 리마스터링 제작 지원과 ▲ OTT 콘텐츠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 서비스를 향상하는 메타데이터 운영 지원 ▲ 장애인 시청복지 향상을 위한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 지원이 있다. 메타데이터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규격화된 데이터로, 소비자 맞춤 추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핵심 기반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응답하라 시리즈' '도깨비' '시그널'과 같은 인기 명작 300편 이상을 고화질(4K)로 업로드하고, '슈룹' '미스터 션샤인' 등 45편 이상의 신작에 청각 장애인 대상 자막을 제공한다. 콘텐츠 64만여 편을 소개하는 메타데이터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의 결과물은 원작자에게도 제공해 콘텐츠 생태계를 공정하고 상생하는 환경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문체부는 이번 국내 OTT 지원사업 외에도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에 250억 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 제작지원'에도 10억 원을 투입해 올해 총 300억 원의 신규 예산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좀비물 등 다양한 대형 장르물 제작을 위한 특수시각효과(VFX), 컴퓨터그래픽(C.G), 번역·더빙 등 다국어 제작을 포함한 후반작업(post production)을 지원, OTT를 통해 전 세계 동시 유통되는 국산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 인기를 지속 견인하게끔 돕는다.
전병극 차관은 "문체부는 올해 OTT를 비롯한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지원 예산을 1,235억 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2.5배 확대하는 등 공세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다양한 국산 K-콘텐츠 보급이 확대되고 국내 OTT 업계가 세계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국내 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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