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공개위 열고 공개 여부 결정
경찰, 착수금 흘러간 정황 포착…윗선·배후 확대 수사 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오는 5일 오후 피의자 3명을 대상으로 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이 참여해 범행수단의 잔인성, 재범 가능성, 국민 알 권리 등을 바탕으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위원회 개최 여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휘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 중 이모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4.03 mironj19@newspim.com |
피의자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40대 중반 여성을 차로 납치했다. 피해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대전 대청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3명을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당일 오후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추가 피의자 1명을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들의 배후로 의심받는 부부가 착수금 4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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