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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카카오와 '3.0' 시대 가동…북미시장 진출·웹툰 시너지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4월03일 15:39

최종수정 : 2023년04월03일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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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긴 경영권 분쟁 끝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SM은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새 CEO 장철혁 대표를 선임했고, 이로써 1995년 회사 설립 후 28년 만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체제가 아닌 카카오와 '3.0' 시대를 열게 됐다.

◆ 카카오, SM 최대주주 등극…'3.0 시대' 박차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장철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28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등 등기이사 선임 ▲이사 및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본사. 2023.02.17 mironj19@newspim.com

먼저 현금배당은 이사회가 제안한 1주당 1200원으로 가결됐다. 이는 SM이 2022년 본업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선진적 자본배치와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하고자 현금배당을 대폭 확대한 결과다.

또 카카오와 하이브간 SM 경영권 분쟁이 주총 전에 종결된 만큼, 이번 주총은 표 대결 없이 SM과 카카오 측이 제안한 안건대로 마무리됐다.

주총에서는 장 대표를 포함해 사내이사로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 등을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또 이사회엔 소액주주 운동을 이끌며 지배구조 변화를 주도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창환 대표와 SM과 사업 협력을 맺고 최대주주에 오른 카카오 측의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 등 2명이 각각 기타비상무이사로 포함됐다. 사외이사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등 6명이다.

장철혁 SM 최고 재무책임자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회계, 세무, M&A 전문가다. SM 3.0 전략 충실한 수행을 위한 재무 효율성 증대, 투자 의사결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지원 마케팅센터장은 20년 이상 축적한 언론, 미디어 네트워크, 팬클럽 운영경험을 활용해 SM의 지식재산권(IP) 수익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장철혁 SM 대표이사. [사진=SM]

◆ SM·카카오 "IP와 IT 기술 활용해 시너지 창출"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멀티 제작센터 및 멀티 레이블 체제 전환, IP 수익화 전략과 글로벌 확장 전략, 투자 전략 등을 골자로 한 'SM 3.0' 전략 수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플랫폼을 활용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홍은택 카카오대표는 "SM이 보유한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와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IT와 IP 비지니스를 활용해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에스파 등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IP와 탄탄한 제작 시스템이 있는 만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IT, IP 비지니스를 활용하면 웹툰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앞서 하이브는 네이버와 손잡고 소속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웹툰을 10개국 언어로 동시 공개했으며, 론칭 이틀 만에 조회수 15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태국어 서비스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 역시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SM의 경우 'SMCU(SM Culture Universe)'라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카카오엔터의 웹툰과 웹소설과 만난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만남으로 글로벌 시장의 확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SM의 경우 1세대 아이돌인 H.O.T와 '아시아의 별'로 불리는 보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북미 시장에서는 다소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현지 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와 소니뮤직 산하 컬럼비아 레코드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만큼, SM 아티스트의 북미 시장 진출도 가속화 될 수 있다.

특히 카카오엔터는 SM과 글로벌 아티스트 발굴 육성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 매니지먼트 법인을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미주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신인그룹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

SM이 이 전 총괄의 체제에서 벗어나 새 이사진과 '3.0 시대'를 본격 가동한 만큼, 이들이 카카오와 손을 잡고 어떠한 성과를 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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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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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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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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