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양금희 "K칩스법, 기업을 돕는 게 아니라 산업을 키우자는 것"

기사입력 : 2023년04월03일 13:00

최종수정 : 2023년04월03일 14:09

21대 국회 유일 전자공학도, 전문성 발휘
"산업 생태계 키워 좋은 일자리 만들고파"
"지역 숙원 사업 해결 중...대구 발전 절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K칩스법'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반도체 관련 기업 설비투자 세액 공제율을 현행 8%에서 15%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기업 감세'라는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선회해 탄력을 받으며 극적으로 통과됐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조특법 개정안 통과를 언급하며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과 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야 한다"며 "기업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산업을 키우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해외에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기업에 많은 지원과 세제 혜택을 주는 것만큼 우리도 평균치는 해줘야 한다"며 "우리가(국민의힘) 이렇게 하는 건 산업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2023.03.31 mironj19@newspim.com

◆ 전자공학과 출신..."첨단 산업 생태계 키워 좋은 일자리 만들고파"

양 의원은 일반적으로 반도체 산업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만 떠올리지만, 중견·중소 기업이 무수히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산업 생태계 자체를 키워야 한다고 일관된 주장을 펼쳤다.

21대 국회에서 유일한 전자공학과 출신인 양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소속 상임위로 하고, 반도체특별위원회 간사를 맡는 등 전문성을 적극 발휘하고 있다.

양 의원은 "첨단 산업은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배경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책을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첨단산업 쪽 분야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을 지원하고 산업을 키우는데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양 의원은 약 1년간 당 원내·수석 대변인을 맡아 언론과도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 그는 대변인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변인은 당의 의사 결정 과정이나 당의 여러 회의에 다 참석을 하게 된다"며 "이제는 회의에 가지 않고 결과만 보고도 안에서 어떤 논의가 됐을지 단번에 아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웃으며 말했다.

양 의원은 작년 당이 비상상황이었을 때 대변인을 맡아 "뉴스 화면에 역대 대변인들에 비해 많이 나왔다"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지역에 가면 어르신들이 TV에 나온 사람이라고 신기해하기도 하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양 의원은 대변인은 말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듣는' 자리라고 정의했다. 그는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많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2023.03.31 mironj19@newspim.com

◆ 남다른 대구 사랑...숙원 사업 하나씩 해결 중 

양 의원은 대구 북구갑 지역구 의원이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뿐 아니라 대구 전체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대구 사랑을 알렸다.

지역구 숙원 사업에 대해 "지역구 주민들이 저한테 꼭 이뤄달라고 하는 세가지가 있었다. 엑스코선(도시철도 4호선) 도입은 예타(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고 지금은 설계 단계다. 대구 북구 산격동 소재 옛 경북도청 터를 중심으로 도심융합특구도 지정이 돼서 이제 법이 만들어질 예정이고, 경북대 주변 낙후된 동네 재개발도 용역에 들어갔다"며 진행 사항을 밝혔다.

그런 와중에도 양 의원은 대구시까지 챙겼다. 지역구뿐 아니라 대구시 전체를 바라보는 이유로는 "대구가 발전하면 그 수혜가 우리 지역으로 온다"며 "앞으로 대구는 로봇 산업이나 미래자동차 모빌리티 특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삼성이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세운 사람의 60%가 제 선·후배들"이라며 "지금도 굉장히 많이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구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구경북 신공항' 설치에 힘쓰고 있다. 흔히 공항이라고 하면 사람의 이동 관문만 생각하지만, 물자의 이동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10년 후에는 산업의 모든 물동량이 선박으로 가는 것만큼 비행기로 간다. 지금은 화물 운송 전체의 90% 이상이 인천공항에서 이뤄져서 기업들이 수도권에 몰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적 인프라가 필요한데, 공항이 하나의 해법이란 것이다.

이러한 연결선상에서 그는 지역 대학 위기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지역에 있는 특화 산업을 키우게 되면, 그 산업에 종사할 인력을 그 지역 대학에서 키울 수 있다"며 지역 특화 산업 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21대 국회 입성 직후부터 단기적인 것에서 초장기적인 프로젝트까지 짜놨다고 단언했다. 2019년 자유한국당 당시 1호 인재로 영입된 양 의원은 앞선 고민들을 바탕으로 대구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을 꿈꿨다며 남은 임기 1년간 더 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2023.03.31 mironj19@newspim.com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