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중국, 美 마이크론 제품 안보 심사 실시...대중국 반도체 규제 '맞불' 관측도

기사입력 : 2023년04월01일 02:21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3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중국 정부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제품에 대한 인터넷 안보 심사를 실시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일본과 네덜란드 등이 동참한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에 중국 정부가 반격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본사 [사진=블룸버그]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 안보 심사판공실은 이 같은 결정을 밝히고 성명을 통해 "핵심적인 정보 인프라의 공급망 안보 보장하고, 잠재된 리스크를 예방해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심사판공실은 마이크론의 어떤 제품을 심사하고 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이 대량살상무기(WMD)를 비롯한 첨단 무기 시스템 개발을 막는다는 명목 아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금지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마이크론의 라이벌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포함해 약 30여 개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이에 따라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가 미국의 '중국 반도체 때리기'에 맞불 놓기를 시작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웨드부시의 매튜 브라이선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에 대한 징벌적 조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대대적인 정책 변화를 의미할 수 있으며, 대중국 노출이 큰 미국 기업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루 앞서 일본 정부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 첨단 반도체 장비 등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31일(현지시간) 첨단 반도체 관련 물품 수출 중 경제산업성의 허가가 필요한 품목을 확대하고자 관련 법률의 하위 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수출 통제 대상 품목은 회로 패턴을 기판에 기록하는 노광장치, 세정 및 검사에 사용하는 장치 등 23개이며, 첨단 반도체와 무관한 장비는 통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5월에 개정된 규정을 공포한 뒤 7월부터 관련 규정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앞서 일본과 네덜란드에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었다. 이에 네덜란드는 이달 초 반도체 기술 수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마저 대중 규제 수위를 높이기로 함으로써 3국의 보조가 맞춰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 내용이 전해지며 31일 뉴욕 증시 장중 마이크론(종목명:MU)의 주가는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