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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 2023] AI시대 교사 역할은…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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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간섭없는 영국, 교사의 에듀테크 참여도 '자율'
올해 150개국, 600개 이상 기업 참여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 기회·위험 지적

[런던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 세계 에듀테크(Edu-Tech) 기업의 최근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BETT 2023'이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BETT(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는 매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다. 1985년 시작된 이후 매년 런던에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지난해부터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

올해는 150개국, 600개 이상의 기업에서 3만명 가량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웅진씽크빅 등 22곳의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참여했다. 정부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국내 참여 기업을 도왔다.

특히 BETT은 전 세계 최신 에듀테크 동향 뿐 아니라 '교육에서의 불평등' '교사 업무량의 균형' '새로운 학습 지도 기법' 등 교육계에서 다루는 다양한 쟁점도 다룬다.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BETT2023 개막식 기조강연자로 나선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 [런던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3.30 wideopen@newspim.com

◆영국, 학교 간섭 최소

한국과 영국의 학교 운영 방식은 다르다. 영국의 학교는 자율적으로 각자 필요한 교육 제품 및 서비스를 정부 간섭없이 구매할 수 있다. 기업은 학교에 직접 납품하거나,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카달로그에 제품을 소개해 납품한다.

이에 학교 현장이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를 기업이 개발할 수 있어 교육 수요에 맞는 교구나 교육 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영국 교육부는 영국교육기자재협회(BESA) 지원을 통해 에듀테크 오픈 플랫폼인 LendED를 구축하고, 학교가 검증·인증된 교육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에 대한 간섭도 최소화했다.

자율인 학교 운영이 가능한 영국은 지역별, 학교별로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기업도 다양한 교육 관련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교사가 직접 에듀테크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자본을 유치하는 등의 방식이다.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 등 전통적으로 풍부한 교육콘텐츠를 AI, 증강(AR)·가상(VR)현실과 접목해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막한 BETT 2023 전경 [런던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3.30 wideopen@newspim.com

◆"AI 중요하지만, 핵심은 교사·학생"

이날 BETT 개막식 기조강연자로 나선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은 'AI(인공지능)가 가져올 기회와 위험성'을 짚었다.

키건 장관은 "AI가 (교육에서) 일반적인 기준이 돼야하는지는 의문"이라며 "AI를 통한 혁신과 학생에 대한 보호를 동시에 해야 하는 것은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교육에 도입되면 교사 업무가 줄면서 AI가 분담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AI 활용과 동시에 AI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의 대표적인 에듀테크 기업 바이주스(BYJU'S)의 공동창업자 스테픈 줄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가 교육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처음 기술이 도입될 때에는 교사와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며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학생 한명한명을 도와준다면 왜 안되겠느냐"며 되물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사진 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BETT 2023'에서 캐롤린 라이트 BESA(영국교육기자재협회) 사무총장과 면담 중이다[런던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3.30 wideopen@newspim.com

한편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BETT 2023에 참가한 국내외 기업을 살피며 최근 에듀테크 기업 동향을 살폈다. 관람에 앞서 BETT 주관 기구인 BESA의 캐롤린 라이트 사무총장과 면담도 했다.

이날 면담에서 라이트 사무총장은 "영국에서는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교사가 학생을 관리하기 위해 숙제를 내는 등의 수업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교사가 실제 교실에서의 경험과 문제점, 해결책을 제시하고 조언하는 등 에듀테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 수준을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다르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올해 가장 드라이브 걸고 있는 게 디지털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에듀테크 잘 활용해 교실과 수업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게 중요한데, 그걸 위해 상반기 중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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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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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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