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치 시작 때부터 함께 외교안보 틀 짠 분"
"학계로 돌아가겠다는 이야기는 계속 해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피로도 누적이 되고 또 여러 가지가 매듭이 된 상태에서 진퇴할 시기를 보고 계시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이자 미국 백악관 측에서 제안한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외교안보 라인이 보고 누락한 것'이 김 실장 사퇴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전해진 것에 대해 "본인이 여러 가지, 때가 지금이라 생각을 하고 아마 사임을 결정한 것 같다"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3.14 leehs@newspim.com |
이 사무총장은 "저희들도 사실 이게 정책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이유를 아직까지 확인을 못했다"라며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것 이상 확인된 것이 없다. 여기저기서 많은 분들이 추측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마치 사실인양 알려지는 부분도 굉장히 많다"라고 했다.
'지금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의 문화 행사 보고 누락이 결정적이었다. 이런 보도들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아주 정확하지는 않나'라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확인한 바가 없다"라고 거듭 피력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 김성한 안보실장은 지난 한 2년 가까이, 지금 2년 됐다. 2021년도 봄부터 우리 대통령께서 정치를 시작하실 때부터 함께 외교안보의 틀을 짜오시고 함께해 오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안보실장을 맡을 때도 정부가 안정이 되고 한미 관계라든가 또는 일본 관계의 정상화, 한미 동맹 복원, 그다음에 한미의 협력 체계가 구축이 되면 학계로 돌아가겠다는 이야기는 계속해왔다"라며 "그런 과정에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고, 이런 상태에서 아마 사임을 결정하게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라고 부연했다.
이 사무총장은 "아마 어디에 있더라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런 지식이라든가 이런 역량을 윤석열 정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이렇게 힘을 보태리라 믿는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다행히 후임자인 조태용 실장은 완전 미국통이다"라며 "최고의 미국통에다 북핵에 대한 아주 정통한 지식, 그다음에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문제가 없이 아마 안보실장이 교체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