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오영훈 제주지사가 자매도시인 하이난성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하이난성과 오는 5월 31일 예정된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산업 분야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하이난성은 중국에서 유일한 제주의 자매도시이자 대중국 외교의 출발점이 됐던 지역으로, 지난 1995년부터 28년째 교류 인연을 맺고 있다.
중국을 방문중인 오영훈 지사가 지난 28일 오후4시 하이커우시 힐튼 하이커우호텔에서 펑페이(冯飞)하이난성 서기와 만나 두 지역의 상생발전과 우호교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3.29 mmspress@newspim.com |
펑페이(冯飞)하이난성 서기와의 면담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하이커우시 힐튼 하이커우호텔에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펑페이 서기는 "하이난성은 개혁개방의 선두주자로 자유무역항 구상 당시 제주도에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을 했다"며 친밀감을 표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풍력, 디지털,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과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하이난성은 관광성수기가 겨울이고, 제주도는 여름이라 계절적 차이를 활용하면 양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관광 분야의 협력을 비롯해 신산업분야에서 하이난성이 선도하고 있는 수소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구축을 목표로 수소에너지로의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카본프리아일랜드섬으로서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거듭나는 일에 하이난성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제주에서 열리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 공동 학술대회나 토론회를 통해 양 지역의 특별한 제도와 발전 성과 등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펑페이 서기는 "제주포럼의 초청에 대해 최선을 다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펑페이 서기 면담 후 하이커우시 국가하이테크 산업개발구에 위치한 하이마(海馬) 자동차주식회사를 방문해 수소차 생산기지 등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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