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강인(마요르카)이 민첩함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주장 손흥민과 함께 자리한 이강인(왼쪽).[사진= 대한축구협] |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우루과이(피파랭킹 16위)를 상대로 1대2로 졌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후 첫 A매치 2연전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손흥민이 멀티골로 콜롬비아(피파랭킹 17위)를 상대로 2대2로 비긴뒤 첫패를 안았다. 부임 초 부터 우려를 낳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지 않고도 재밌는 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역시 3월 A매치 2연전을 1무1패로 마쳤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대1로 비긴 일본은 이날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이날 피지컬 등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우루과이는 전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터트렸다.
초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발베르데에 건네 받은 볼을 머리를 갖다대 조현우가 지킨 골망을 갈랐다. 발베르데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 한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공중에 어퍼컷을 한 바 있다. 발베르데는 비매너와 욱 하는 성질로 유명하다.
이후 이강인은 전반 25분 왼발 슈팅에 이어 38분 이기제에게 크로스를 건네는 등 우루과이 장신군단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다. 이재성과 위치를 바꿔가며 측면에서 우루과이를 괴롭혔다.
만회골을 넣은 황인범. [사진= 대한축구협] |
후반 시작하자마자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재치있는 플레이로 만회골을 넣었다. 우루과이는 손흥민과 이강인을 에워쌌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황인범은 후반5분 수비수 이기제(수원)가 왼발로 내준 볼을 골문을 쇄도, 골로 성공시켰다. 황인범은 이 골로 2021년 10월 7일 시리아전 이후 1년 5개월만에 A매치 5호골을 넣었다.
하지만 동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볼을 허용했다. 조현우가 선방했으나 흘러나온 세컨볼을 막지 못했다.
이후 한때 환호가 일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이강인이 건넨 볼을 오형규가 터닝슛, A매치 첫골을 성공시키는 듯 했지만 무효골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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