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주요 부처 인증·사전 계약도 2분기 목표"
"하반기부터 유럽·북미·남미·아태·중동 순차 런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는 전동차 SUV의 플래그십 모델인 EV9에 대해 빠르면 2분기 중 국내 고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월드프리미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글로벌 전 국가 중에서 국내 고객들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라며 "양산 모델 생산은 2분기 중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 EV9 [사진= 기아] |
송 사장은 "국내에서는 산업부와 국토부, 환경부 등 주요 부처의 인증을 받아야 판매가 가능하다"라며 "주요부처 인증 완료 시점을 2분기로 준비했고, 사전계약도 2분기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유럽과 북미·남미·아태·중동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EV9을 순차적으로 런칭할 것"이라며 "EV9은 기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차로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오래 회자되는 차량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V9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경쟁을 재편하고 기아가 전동화를 리딩하는 탑 티어 브랜드로 우뚝 솟게 하는 상품적 실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그는 "EV9의 진보적 디자인과 혁신적 공간, 최첨단 기술이 정통 SUV의 특성과 결합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혁신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담은 EV9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 모델로 EV9만의 글로벌 포지션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향후 전시장 및 딜러 체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 본부장은 "EV9은 SUV와 전기차를 원하는 고객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대담하고 혁신적 EV9의 런칭으로 구매부터 사용까지 모든 여정에서 고객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새 전시장 아이덴티티를 가속화해 최상의 경험을 할 뿐 아니라 EV9으로 기아 매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본부장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고객의 경험이 더 향상될 것이며 전기차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응대 직원을 배치하는 등 다방면에 구매자의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EV9은 전동화 SUV의 미래에 있어 새 가치를 제시하며 기아에 대한 경험 전반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아는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하반기 중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EV9 GT 라인에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라며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속도로, 자동차 전용도로, 터널 등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다양한 도로에서 날씨나 시간 정체 여부 등에 따라 여러 반복 주행 검증으로 안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라며 "하반기 중에 HDP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