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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웨이하이, 행정시 간 우호협력 첫 발…"교류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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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와 중국 웨이하이시(威海市)가 행정시 간 교류에 전격 합의하면서 우호협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제주도는 중국을 방문 중인 오영훈 지사가 2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중국 룽청시 법화사 인근 화싱(华兴)호텔에서 자오바오강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부시장과 자오광훙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웨이하이시위원회 부주석 등과 면담을 갖고 행정시 간 교류에 뜻을 모았다고 28일 밝혔다.

웨이하이시 관계자들과 제주방문단.[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3.28 mmspress@newspim.com

웨이하이시는 중국 산둥반도 북쪽 끝에 있는 중국 제1의 수산물 생산·항구도시이자 관광도시로 우리 역사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이날 면담은 제주 법화사와 중국 적산 법화원 간 역사 고증 및 종교문화 교류차 법화원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같은 날 한중 해상교류와 불교문화 교류의 상징인 제주도 법화사(法華寺)와 중국 룽청시 법화원(法華院)은 27일 오후 2시(현지시간)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불교 전통문화 교류 및 가치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자오바오강 부시장은 "웨이하이는 한국의 22개 도시와 우호교류를 통해 각 지역의 발전과 우호 증진에 힘쓰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의 대표 관광지역인 웨이하이와 제주도가 관광 분야를 비롯해 미래 신산업, 인적교류 등을 진행한다면 한중교류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웨원 룽청시 인민정부 시장도 "룽청시는 인구 75만 명의 국가급 항구 도시로 과거부터 한국과의 경제무역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삼, 전복, 다시마 등 중국 제일의 수산물이 풍부한 지역인 만큼 제주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제주 법화사와 룽청시 법화원의 교류는 한반도의 독립 국가로서 천 년 이상 지속했던 탐라해상왕국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과 동시에 종교·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지녔다"며 "역사적 고증과 문화 교류로 양 지역의 관광객들이 오가는 계기를 만드는 한편 식품, 관광, 신소재 분야에서도 두 지역은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웨이하이시와 제주지역 행정시와의 교류 협력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산물을 비롯해 기후 온난화를 극복하는 해양 시스템의 기술, 법화원과 법화사의 역사성 활용 등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제주도와 웨이하이시는 이날 면담을 계기로 교류사업을 담당할 공무원을 양 지역에 파견하고 체류비 등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제주 법화사와 중국 법화원은 완도 청해진의 법화사와 더불어 후기 신라시대, 중국과 일본을 무대로 활동했던 '해상왕' 장보고가 건립한 사찰로 전해진다.

체결식에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중국 법화원 스옌쉐스님, 법화사 도성스님, 관음사 정안스님 등이 함께 참석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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