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으로 경영 효율성 높이고 성장동력 발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창업주 고 이인구 명예회장의 독자 이승찬 사장이 계룡건설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했다.
계룡건설은 이날 제56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승찬 사장을 회장으로 추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임 이승찬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찬 신임회장은 작고한 고 이인구 계룡건설 창업주의 1남8녀 가운데 유일한 아들이다. 2017년 작고한 부친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아왔다. 이로써 계룡건설은 이인구 명예회장 작고 이후 6년 만에 회장직이 부활하게 됐다.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사진=계룡건설] |
계룡건설은 이 회장 취임과 함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6개 본부 5개 실 체제를 2개 부문 1개 실로 변경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핵심성장동력을 발굴·최적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개편했다.
경영부문은 4개 본부 3개 실로 신성장 동력 발굴, 리스크 요인 관리를 통해 기업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4개 본부 2개 실로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인 소통, 원가 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 안전경영을 실현한다. 영업조직도 일부 개편해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경영부문에는 경영정보실과 관리본부에서 오랜 경험을 갖춘 오태식 사장이, 건설부문은 풍부한 실무경험과 현장관리 능력을 검증받은 윤길호 사장이 취임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부동산 시장 침체, 고물가에 따른 공사원가 상승으로 건설 환경이 악화되는 시점에 선제적으로 단행됐다는 설명이다. 계룡건설은 이번 개편을 통해 조직의 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급변하는 건설 환경에 적극 대응해 지속성장을 실현할 방침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사업별, 본부별로 분산 추진되던 업무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중장기 경영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했다"며 "새로운 100년 기업을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