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비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찾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24일 오후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금융의 전통과 잠재력은 이제 본격적인 성장동력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는 등 그룹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비은행 자회사들 역시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 그룹이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4일 본사 강당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 제9대 회장 취임식에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으로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2023.03.24 ace@newspim.com |
새로운 기업문화 조성도 강조했다. 임 회장을 이를 위해 회장 직속 기업문화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과제를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인사와 평가 및 연수 제도, 내부통제, 사무처리 과정, 경영승계 절차 등 조직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과 주주, 시장뿐 아니라 임직원에게도 깊은 신뢰를 받는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자회사 자율경영을 강조했다. 업종 특성을 존중해 불필요한 간섭을 줄인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지주사가 제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자회사 경 응원자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겠다"며 "자회사들이 영업에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지주사가 명확한 전략 방향을 제시해 금융지주 체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아울러 우리금융이 새롭게 나갈 방향으로 ▲신뢰받는 우리금융 ▲빠르게 혁신하는 우리금융 ▲경쟁력 있는 우리금융 ▲국민들께 힘이 되는 우리금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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