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도내 수산종자산업 육성과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을 위해 고급어종의 수정란 보급을 추진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4월부터 8월까지 고부가가치 품종인 능성어(바리과)를 비롯해 돌돔, 말쥐치, 벤자리 등 수정란 6500만개를 민간배양장 15개소 내외에 보급할 계획이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2023.03.22 mmspress@newspim.com |
해양수산연구원은 건강한 수정란 시험보급을 위해 신규 친어 가입을 통한 유전적 다양성 향상, 환경조절을 통한 인위적 성숙시기 조절, 사료 신선도 관리 및 종합비타민・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제 첨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보급대상은 제주도에 주소를 둔 종자생산 허가 어업인(단체) 및 법인으로, 제주수산종자산업협회를 통해 연구원에 수정란 시험 보급을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종자생산 현장방문을 통해 종자생산에 중요한 먹이생물 배양 기술과 종자생산 기술 지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수산종자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어종의 수정란 생산 기술 개발과 민간배양장 시험 보급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해 민간배양장 19개소에 돌돔 등 수정란 6000만개를 시험 보급해 4억 80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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