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미생물 CDMO시장 '꿈틀'…한미약품·바이넥스 빛보나

기사입력 : 2023년03월22일 17:27

최종수정 : 2023년03월22일 17:27

미생물 CDMO, 수율 높고 생산단가 낮아 최근 부각
한미약품, 제2공장 수주 준비중
GMP 기준 갖춘 바이넥스, 다품종 소량생산 집중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한미약품이 '블루오션' 미생물 위탁생산(C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바이오의약품의 중심이 2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가면서 기존에 미생물 배양 위탁개발생산(CDMO)를 진행하던 기업도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컨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대규모 CMO와 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적이다.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 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

◆3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함께 미생물배양도 '두각'

이번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한미약품은 미개척 시장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한미약품은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아시아 시장에서 미생물 배양을 하는 큰 스케일의 회사는 론자(싱가포르 공장)를 제외하고는 찾기 힘들다. 국내에서도 동물 세포를 사용하는 CDMO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세대 바이오의약품인 항체의약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체 의약품은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단백질에 당을 붙이는 글리코실화(Glycosylation)가 중요한데, 글리코실화를 위해서는 동물 세포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세포치료제나 유전자치료제 등 3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늘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 많은 제약사들이 항체치료제에 머무르기보다도 세포 유래물질인 '엑소좀',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까지도 신약 개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에 동물 세포 배양만큼이나 미생물 라인이 각광받는다. 

미생물 배양 방식은 동물 세포를 이용했을 때보다 생산단가와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생물은 분자량이 작은 단백질을, 동물세포는 분자량이 큰 단백질을 사용한다. 따라서 항체보다 분자량이 작은 의약품을 만들 경우 미생물 배양 방식을 이용해서 생산 기간을 줄일 수 있다. 

◆해외 진출 꿈꾸는 한미·국내 입지 확고한 바이넥스

국내에서 미생물 배양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기업은 3곳 정도로 한미약품, 바이넥스, 유바이오로직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만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사 제품 생산 외에 CMO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생산 라인이 부족하기에 미생물 배양 라인을 가동하는 CDMO사는 한미약품과 바이넥스 정도다. 

한미약품은 대규모 수주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수주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대 1만2500리터 규모의 배양기가 설치된 제2공장에서 자체 품목 생산과 CDMO를 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8년 완공된 바이오플랜트 2공장 내에는 CMO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CMO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바이넥스는 국내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알짜 기업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설계를 갖춰 바이오벤처를 겨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500리터와 180리터 규모의 배양기가 설치돼 있어 임상과 초기 상업용 생산 과정에서 의약품을 소량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넥스의 미생물 발효 시스템이 cGMP와 EU-GMP 기준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인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미생물 라인을 지난 2013년부터 계속해서 돌려왔기 때문에 국내에서 미생물 가지고 생산하는 많은 업체들이 바이넥스와 같이 일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