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오부치 선언 승화 의지 표명 등 성과"
"다양한 분야 협력기반 구축...공동이익 달성 노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1박 2일 일본 방문과 관련해 "양국 관계를 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발전시켜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은 18일 윤 대통령의 방일 결과 설명자료를 통해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 중인 윤석열 대통령 .koinwon@newspim.com |
대통령실은 "정상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셔틀외교를 재가동하고 대통령실과 각 부처가 일본의 상대 파트너와 활발한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일정상회담의 성과로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발전적 승화 의지 표명, NSC 간 경제안보대화 출범, 수출규제 등 비우호적 조치 철회, 지소미아의 완전한 정상화, 셔틀외교 재개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강제징용 문제로 촉발된 대표적인 비우호조치로서, 한일관계의 본격적 개선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토대를 확립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긴밀한 연대를 확인하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인태 지역에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을 재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인 한일 셔틀외교 복원을 통한 신뢰회복 및 현안 해결을 지속적으로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정상회담 결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기반을 구축했다"면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을 실시했고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해 나가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핵심 첨단기술의 진흥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의 범위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경제적 관점에서도 공급망 안정, 수출시장 확대, 과학기술 협력 강화 등 양국의 공동이익 달성을 위해 상호 노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공급망 협력을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콘텐츠, 소비재 등 상호 호혜적인 수출 및 전략적 협업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우주, 양자, 바이오,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 선도 신기술·신산업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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