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행동주의펀드 공세에…주총 비상걸린 KT&G·남양유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FCP 등 행동주의펀드, 주총 앞두고 KT&G 압박
남양유업도 '배당·자사주 매입' 요구 행동펀드에 난감
업체들 "과도한 요구, 수용 어렵다" 선긋기 나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KT&G와 남양유업이 올해 주주총회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세가 거세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주주안건을 둘러싼 '표 대결' 양상이 본격화되면서 업체들도 선긋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오는 28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현금 배당, 자사주 소각, 자사주 취득, 사외이사 증원 및 선임 등 안건을 상정한다. 현금 배당과 관련한 안건은 3건에 달한다. KT&G 이사회는 주당 5000원을 상정했고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각각 주당 7867원, 1만원을 내세웠다.

KT&G 신탄진 공장. [사진=KT&G]

행동주의펀드 아그네스(Agnes) 등은 자사주 소각·취득 관련 안건도 상정했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일시 취득하고 보유 중인 자사주를 소각하라는 주주제안이다. 이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도 내세웠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외이사 후보가 맞붙을 예정이다. KT&G 측 선임 인사 3명(김명철, 고윤성, 임일순), FCP 2명(차석용, 황우진), 안다자산운용 3명(이수형, 김도린, 박재환) 등 총 8명의 후보진이 구성됐다. 안다자산운용이 올린 사외이사 2명 증원 안이 가결될 경우 사외이사는 4명이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KT&G는 사외이사 증원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 외 KGC인삼공사 인적분할 안건은 대전지방법원이 안다자산운용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주총 안건에서 빠지게 됐다. 법원은 인삼공사 인적 분할 안건이 법률에 위반되거나 회사가 실현할 수 없는 사항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KT&G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안건에 대해 대대적인 방어에 나섰다. 배당 확대 등 안건들이 성장잠재력을 훼손할 정도로 과도하다는 것이 KT&G 측 입장이다. KT&G 이사회는 "배당금이 1만원으로 증액되면 약 1조2000억원의 재원, 여기에 1억2000억원가량 자사주 취득 시 현 주주환원 규모의 3배가 필요하다"며 "회사의 성장투자계획과 자금조달계획 등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사회의 결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매년 약 1조원 수준의 환원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KT&G 입장에서 추가 주주환원 정책은 회사의 미래 성장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이사회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자격이 불충분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KT&G 이사회는 "주주제안 측에서 추천한 대부분의 후보자는 감사위원 후보에서 함께 사정됐음에도 상법상 요구되는 재무전문가 자격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감사위원회 본연의 역할 수행에 우려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주주들에 "사외이사 현원 유지 및 KT&G 이사회 추천 후보들에 대해 찬성해달라"고 촉구했다.

주총 안건들이 표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만큼 KT&G와 행동주의펀드 간 갈등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 이날 FCP는 KT&G 측에 KT&G복지재단, 장학재단 등 산하기관 기금 및 재단의결권 행사 내역을 요구하는 내용증명 발송했다. 의결권 기준 11%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산하 기금 및 재단이 경영진 입장을 대변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남양유업도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펀드의 개입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경영권을 놓고 법정공방 중인 가운데 행동주의펀드까지 가세한 것이다.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남양유업을 상대로 주주제안에 나섰다.

차파트너스운용이 남양유업에 요구한 주주제안은 ▲1900억원 규모 자기 주식 매입 ▲감사 선임 ▲ 5대 1 액면분할 ▲주당 2만원, 총 169억원 규모의 현금배당 등이다. 지난 2년여간 한앤컴퍼니와의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면서 일반 주주들의 권익에 소홀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남양유업 측은 과도한 요구라며 반박에 나섰다. 차파트너스운용 측의 현금배당 안건은 남양유업 측 배당안(주당 1000원 가량)의 2배 수준이다. 또 이들이 요구한 1900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 매입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관련해 남양유업은 2020년 매출액 1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째 700억원대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남양유업 실적 추이

남양유업 이사회는 "당사는 현재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영업력이 저하되어 있고 원부자재 및 에너지비용 단가인상 등 원가부담으로 인해 매년 7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유형자산을 매각해서라도 고액 현금배당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과연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성장을 바라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양유업 이사회는 "제안한 현금배당안은 1916억원에 달하는 상당한 금액이며 매년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비현실적 요구이고 향후 당사의 미래가치를 키워가는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행동주의 펀드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주식을 대량 매입한후 기업에 자산 매각, 배당확대, 자사주매입, 구조조정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단기간에 주가를 높여 수익을 내는 사례가 많았다"며 행동주의 펀드들의 이른바 '먹튀' 행보를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KT&G는 이달 28일 대전시 대덕구 소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KT&G의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7.44%)과 미국계 자산운용사 퍼스트 이글 인베스트먼트(7.1%), 중소기업은행(6.9%) 등이다. FCP, 안다자산운용 등 행동주의 펀드들은 각 KT&G 지분 1% 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남양유업은 오는 3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주제안에 나선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주총을 앞두고 남양유업 주식 3%를 확보했다. 남양유업의 경우 홍원식 회장 등 대주주 측이 과반 이상인 53%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갤럭시 언팩] 베일 벗은 갤S26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환호로 가득 찼다. 갤럭시를 상징하는 사각별이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자 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를 '3세대 스마트폰'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다.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기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예측·제안·행동하는 '행동하는 AI'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발표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노 사장은 "모든 획기적인 기술은 처음에는 경이로움으로 등장하지만, 역사를 바꾸는 기술은 인프라가 되면서 조용히 배경으로 스며든다"며 "AI가 지금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누구나, 어디서나,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인식하기도 전에 필요를 예측하는 스마트폰, 습관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스마트폰, 여러분을 대신해 행동하는 스마트폰. 이것이 바로 에이전틱 AI 폰"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 행사장 가득 채운 'AI 인프라' 선언 이날 행사에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파트너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됐고,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무대 연출을 촬영하거나 체험존 동선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람객들은 새로 공개된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활용해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촬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인파의 모습. 김정인 기자 =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케데헌을 연출한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무대를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과 협업해 연출했다. 매기 강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연출한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이번 언팩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했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발표 메시지 구성, 초청장 콘셉트, 무대 연출 요소 등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에 박수 이날 가장 큰 반응이 터진 순간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이었다.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50대 미국인 남성 스태프는 "미국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회사나 차량 이동 중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은 많다"며 "보호 필름처럼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으면서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의 모습.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존에 인파가 몰려있다.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에이전틱 AI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20대 한국 남성은 "AI가 알아서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며 "실생활에서 바로 쓰일 것 같고 경쟁사 대비 앞선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온 삼성 멤버십 참가자는 "나이토그래피는 인플루언서에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미국인 여성 스태프는 "현장에서 나우 넛지 기능은 특히 고령층이나 활동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 '3세대 스마트폰' 비전 공식화 이번 언팩은 AI를 전면에 내세워 '3세대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노 사장은 "AI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하고(Reach),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Openness),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Confidence)"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기본값으로 설계한 AI만이 일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는 책임 있는 AI 경험을 통해 모바일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6-02-26 07:45
사진
민희진 255억원 포기 이유는?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하이브와의 "255억원을 내려놓는대신 현재 진행중인 모든 소송과 분쟁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민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인용하고,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하이브는 항소했다. 2026.02.25 yym58@newspim.com   2026-02-25 14: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