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에 건립 중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이 5월 말로 또 연기됐다. 의료진 부족과 공사지연 때문에 당초 3월 개원 계획에서 2개월이 늦춰진 것이다.
현재 병원 건립 공사는 대전시의 위탁을 받아 충남대병원이 추진 중으로 공정률 약 94%이며 내‧외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이 15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2023.03.15 jongwon3454@newspim.com |
개원 연기는 의료진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병원에 필요한 의사는 재활의학과 3명, 소아과 1명, 치과 1명, 당직의 2명 등 6명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집된 의사는 재활의학과 1명과, 당직의 2명으로 소아과와 치과 담당의사는 구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부족한 의료진은 상시 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민동희 복지국장은 15일 기자 브리핑에서 "현재 4차 모집 공고 중으로 재공고 시 급여부분은 일반 개원의 수준이나 충남대병원 보다 인상시켰다"며 "소아 전문의 부족 사태는 전국적인 상황으로, 특히 당직이나 개원 준비 등 급여 외 부담이 큰 것 같다. 공중보건의를 당직의로 긴급 투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깝게는 충청권에서 넓게는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몰릴 것에 대해 인근 지자체에와의 사업비 협의가 필요하다는 언론 지적에 대해 민 국장은 "비용분담에 대해 타 지자체와 논의했지만 현실화하기엔 쉽지 않았다"며 "권역형태의 병원이긴 하지만 주간환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장거리 환자 수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햇다.
이어 "대신 사업비나 병원 운영 등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유기적으로 협조해나갈 계획"이라며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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