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스크 핑계로 안주...민생 매진해야"
"총선 대비해 당직 개편 필요하면 맞게 바꿔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차기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로 '당원과 의원들 간 시각차 극복'을 꼽았다.
또한 최근 비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인적 쇄신' 관련해 "총선을 대비한 당직 개편의 필요성이 있다면 수요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3선 중진이자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도 거론되는 홍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의 모든 선택과 과제는 혁신과 총선 승리다. 그거에 적합한 인물을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6 leehs@newspim.com |
홍 의원은 "특정해서 사무총장이다, 전략기획위원장이다 이렇게까지 특정해서 할 필요는 없다"며 "의견을 들어보면서 전반적으로 총선에서 누가 진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냐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와 가깝냐, 안 가깝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적재적소에 들어갈 만한 역량과 경험을 가지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당대표가 2년 임기 중에 1년 지나면 당직 개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전반적으로 대표께서 앞으로 의견 수렴을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로 '당원과 의원들 간 시각차 극복'을 꼽았다. 그는 "최근 들어 우리 당의 문제는 당원과 의원들간의 현상을 보는 시각에 상당한 격차가 발생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째는 이 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둘째는 그 격차를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어떻게 당의 선택과 결정에 그러한 격차를 반영해서 조정해 나갈 것이냐 하는 문제"라며 "그런 측면에서 원내대표는 상당한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최근 심화하고 있는 당 내홍 상황과 관련해선 "우리 당내 의원들을 포함해서 당 안팎에서도 '이재명 리스크'만 이야기하지 진짜 해야 할 일들을 안 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이재명 리스크에 우리 스스로가 거꾸로 안주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민생 개혁 과제들이 많다. 우리 사회에 현실적으로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해결이 안 되고 있지 않느냐"며 "국민들의 행복감·삶의 질은 낮아지고 있고 남북 관계를 포함한 외교 현안 등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이 얼마 전까지 집권 여당이었는데 앞으로도 새롭게 집권할 수 있는 수권 정당으로서 책임 있게 이런 정책 과제들을 고민하고 있고 대안을 마련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느냐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되돌아 봐야 할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