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샤오미가 조성한 '전기차 펀드' 2조원 육박

기사입력 : 2023년03월15일 09:45

최종수정 : 2023년03월15일 09:45

전기차사업 핵심 협력업체에 지분투자·자본동맹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가 전기차 핵심 협력업체 투자를 목적으로 자체 조성한 펀드의 규모가 2조원에 육박했다.

샤오미가 조성한 '샤오미 스마트제조 펀드'가 이달 초 진행된 B라운드 투자 유치에서 27억위안의 자금을 모집했다고 중국매체 펑파이(澎湃)가 15일 전했다.

이번 투자유치에서는 베이징 시정부 산하 펀드가 20억위안을 투자했고, 킹소프트의 자회사인 우한진산(武漢金山)이 5억위안, 반도체 제조업체인 디아오웨이(帝奥微)가 1억위안을 각각 투자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7월 A라운드 투자 유치에서 63.3억위안을 모집했으며, 이번 B라운드 투자 유치액까지 모두 90.3억위안(한화 약 1조7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펀드규모는 100억위안 규모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의 모집자금을 보면 샤오미그룹이 총액의 33.33%를 투자했다. 베이징시 산하 펀드가 22%, 베이징 이좡(亦莊)국제투자펀드가 11%를 차지한다. 기가디바이스 등 중국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도 펀드에 참여했다.

해당 펀드는 레이쥔 회장이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지 6개월 후인 2021년 9월 설립됐다. 펀드의 운영사(GP)는 샤오미기업관리유한회사로 샤오미그룹의 자회사다. 레이쥔 회장이 직접 펀드 투자결정위원회의 단독 위원장을 맡고 있다.

펀드는 지난해 7월 자금모집 이후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기업에 투자를 집중했다. 사물인터넷(IoT) 반도체를 설계하는 아이커웨이(愛科微),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업체인 파언라이터(法恩萊特), 자동차 전력제어장치 기업인 딩성웨이뎬(鼎聲微电), 자동차용 LED업체인 징허(晶合)광전 등을 비롯해 고압 전기부품 제조사, 동력 반도체 제조업체, 하이브리드 자동차 반도체 업체 등에 투자했다.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핵심 협력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해, 자본동맹을 맺으며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

레이쥔 샤오미 회장[사진=바이두 캡처]

샤오미는 과거 사업 초기부터 이 같은 방식의 자본동맹을 맺어왔다. 2011년 설립한 순웨이(順爲)캐피털은 스마트폰 사업에 필요한 부품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 APP 업체에 지분을 투자해 왔다. 순웨이캐피털은 50억달러 규모의 달러펀드와 5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펀드 등을 조성했으며, 그동안 500여 기업에 투자했다.

또한 샤오미는 2017년 샤오미창장(長江)산업펀드를 조성해 선진제조업, 스마트제조업, 공업용로봇, 무인공장 등의 영역에 투자하며, 샤오미의 IoT 기반 전자제품 사업 확장을 지원했다.

한편 샤오미는 현재 전기차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첫 번째 모델이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