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민주노총 "정상적인 노동활동 불법으로 호도"…압수수색 규탄

기사입력 : 2023년03월14일 14:15

최종수정 : 2023년03월14일 14:15

14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
"노조 때리기 통해 정권 기반 공고히 하려는 정치적 탄압"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채용 강요 등 건설현장 불법행위 의혹과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지역 사무실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을 두고 민주노총 측이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불법 행위라 표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국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는 14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민주노총 건설노조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확인해 본 결과에 의하면 민주노총 건설노조 구속자는 2명에 불과하다. 29명 중에서 대부분은 실제 조폭이었거나 조폭이 위장한, 위장된 노조였거나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마치 통계로 보면 건설현장 폭력 행위가 양대노총 소속 건설 노조가 저지른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또 "단속 대상에는 전임비, 집회, 쟁위행위 등 노동조합 활동을 경찰이 불법 행위라 지목한 사례가 다수 포함돼 있다.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불법 행위다 이렇게 표현한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본부 압수수색 및 노동탄압 긴급 규탄 기자회견. 민주노총 제공 2023.03.14 mkyo@newspim.com

김 본부장은 "실제로 불법 행위는 조폭이나 양대노초 소속이 아닌 노조를 사칭한 자들에 의해 자행되었는데, 마치 양대노총이 특히 민주노총이 불법을 저지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노조 때리기를 통해 정권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건설노조 수도권북부본부 김희영 사무국장 또한 "건설노조가 마치 현장에서 불안정한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 온 노조 활동에 대해서, 고용을 요구해왔던 활동들에 대해서 공갈 협박 폭력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유감을 표한다"며 "과거부터 진행되어 왔었던 정권이 위기에 몰릴 때 항상 희생양을 찾아서 희생양을 죽이기 위한 일환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 타깃이 지금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집중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명숙 서울민중행동 집행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정부 여당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한다. 노동자들에 대한 일방적인 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국민들도 시민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사무실 등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채용 강요, 금품 요구 혐의와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조합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