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생명·17일 삼성화재·현대해상 주총 예정
안정적 경영환경 위해 CEO재선임·이사진 대거 교체
삼성·한화·미래에셋생명·현대해상 CEO 연임 의결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이번주부터 주요 보험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사내‧사외 이사진도 대거 교체될 예정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6일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17일 삼성화재, 현대해상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이후 22일 한화손해보험, 23일 한화생명, 24일 DB손해보험·흥국생명 등 보험사 주총이 예정돼 있다. 국내 주요 보험사 4곳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안정적인 경영 환경 마련을 위해 CEO 연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에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왼쪽부터),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있다. 2022.06.30 kimkim@newspim.com |
삼성생명은 주주총회에서 전영묵 사장 사내이사 연임과 박종문 자산운용부문 사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2020년 3월 CEO에 선임된 이후 지난해 12월 CEO 유임에 성공했다.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다시 3년간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17일 현대해상 주총에서는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과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다룬다. 현대해상은 작년 12월 조 부회장과 이 사장의 승진을 의결한 후 안정적인 경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23일 주총에서 여승주 사장 재선임을 의결하고, 미래에셋생명도 이달 27일에 열리는 주총에서 변재상, 김재식 사장의 재선임을 확정 짓는다.
새로운 CEO의 등장도 예고돼 있다. KDB생명은 신임 CEO로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내정했다. KDB생명은 이달 30일에 열리는 주총을 통해 선임을 확정 짓는다. 앞서 임승태 전 금통위원은 이달 초 KT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됐으나 내정 이틀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DB손해보험은 24일 주총에서 정종표 대표이사 사장의 단독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보험사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도 대거 교체된다. 삼성화재는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7명의 이사진 중 세 명을 교체한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에 작년 경영지원실장(CFO)에 선임된 김준하 부사장,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소영 전 대법관과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이 추천됐다.
한화손해보험은 22일 주총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나채범 부사장과 서지훈 전략영업부문장(부사장), 하진안 전략지원실장(상무)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한화생명은 사내이사로 김중원 한화생명 컴플라이언스 실장의 재선임과 신충호 보험부문장 겸 상품전략실장이 신규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흥국화재도 24일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이병국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신건철 경희대 교수를 신규 선임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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