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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北 '전술핵' KN-23 6발 동시 발사…남한 비행장‧주일미군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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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은, 김주애 동행 화력습격훈련"
"적 작전비행장 주요 요소 타격 실전력 과시"
권용수 "일제 동시사격‧경사형 발사대 이례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은 10일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북한군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를 현지 지도 후 화력습격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쟁준비 실태와 군인들의 군무 생활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면서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 관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 태세를 판정 검열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은 "화력습격중대는 적 작전비행장의 주요 요소를 가상해 설정된 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실전 대응 능력을 자신감 있게 과시했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들어 더욱 더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적들의 각종 전쟁준비 책동에 항상 각성해야 한다"면서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되는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에 반발해 남측의 군 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위협하면서 무력시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미사일은 사진상으로 봤을 때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의 근거리용 파생형으로 분석된다. KN-23은 발사관이 2개인 이동식발사대(TEL)에서 쏠 수 있다.

북한은 이번에 "적 작전비행장"에 대해 1발을 쏘는 것이 아니라 이날 공개한 사진상으로는 1곳에서 6발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북한이 KN-23을 1곳에서 각 발사대당 1발씩 6발을 동시에 쏘는 것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 미 7공군사령부와 예하 51전투비행단, 한국 공군작전사령부가 함께 주둔하는 경기도 오산공군기지, 주한 미 8전투비행단과 한국 38전투비행전대가 주둔하고 있는 전북 군산공군기지, 한국 공군의 전략자산인 최신예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운용하고 있는 공군 17전투비행단이 있는 충북 청주공군기지를 비롯해 한반도 전역의 모든 비행장이 KN-23의 타격 대상이 된다.

특히 개량형 KN-23은 최대 사거리를 1000km까지 늘리면 전술핵을 탑재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주일 미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엄청난 위협이다. 전시와 유사시 미국 본토에서 한반도와 일본으로 증원되는 항모 전력까지도 타격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적 요소다.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는 10일 "이전과 달리 6개의 발사대로부터 KN-23을 동시 사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우리 공군 비행장과 같은 핵심 군사 목표를 일시에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권 전 교수는 "그동안 북한이 공개한 KN-23 발사는 직립 후 수직발사를 했다"면서 "이번에 공개한 사진에서는 경사형 캐니스터(발사관) 발사대로부터 발사됐다는 것도 매우 특이하며 기존 KN-23을 개량한 300km 이하의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Close Range Ballistic Missile)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들을 자신들의 전투 목표에 따라 전술적으로 개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KN-23은 1개의 발사대에 2개의 발사관을 장착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에 6개의 발사대에서 사진상으로는 1발씩 쐈지만 수초 간격으로 연사할 수 있어 순식간에 12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사실상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기지까지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는 위협적인 무기체계로 보인다.

북한은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인 KN-23을 비롯해 최대 사거리 400km급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와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까지 사실상 최전방에 실전 배치해 작전 운용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한·미 공군의 공정통제사들이 지난 3월 7일 경남 창녕군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한국 공군 C-130 수송기를 유도 통제해 비상활주로에 접근 후 재이륙하는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한미군은 이번 컴퓨터 시뮬레이션(CPX‧워게임) FS 연습 기간을 포함해 지난 2월부터 오는 4월까지 일정으로 대규모 야외 실기동(FTX)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7일에는 공군기지 파괴에 대비한 한미 연합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을 경남 창녕군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실시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20일 초대형 방사포 KN-25를 발사한 뒤 "4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KN-25는 1개 발사대에 4개 또는 6개 발사관을 장착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이 공개한 발사를 분석했을 때 수초 간격으로 연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측 작전비행장을 타격할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KN-25를 실전 배치했다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군이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이 KN-23 기습발사훈련을 전격 공개한 것은 한미 훈련 맞대응 무력시위로 보인다.

KN-23은 북한이 그동안 발사를 공개했을 때 사거리가 최소 190km에서 최대 800km까지 제원이 분석됐다. 무엇보다 KN-23‧KN-24는 비행고도가 20~50km 미만인 저고도여서 탐지와 추적, 격추가 쉽지 않다. 국내외 무기체계 전문가들은 북한이 KN-23‧KN-24‧KN-25에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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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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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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