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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SK에코플랜트·테스,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위한 MOU 체결

기사입력 : 2023년03월10일 09:16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09:16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에코프로(대표이사 송호준)는 SK에코플랜트, 테스(TES)와 함께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도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코프로∙SK에코플랜트∙테스 3사는 유럽 지역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 폐배터리 및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적극 협력한다. 

3사는 에코프로의 폐배터리 재활용 및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테스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및 글로벌 네트워크 등 각 사의 강점을 토대로 시너지를 창출,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3사의 협업은 헝가리, 독일 등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 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분야에서 폐배터리 물량 확보 및 이를 배터리 소재까지 연계하는 순환 경제 시스템(Closed Loop System)을 에코프로만의 주요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내 포항 영일만 산단에 조성한 국내 유일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와 같은 양극 소재 밸류체인(Value Chain) 생태계를 향후 유럽 현지에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에코프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원료 수급 다각화는 물론 유럽산 원자재 사용과 재활용 원료 비율을 높여야 하는 유럽의 CRMA(핵심원자재법)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2050년 폐배터리 시장이 600조까지 커질 전망으로 유럽 배터리 및 완성차 고객들의 리사이클에 대한 수요는 매우 분명하고 구체적"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특히 이번 달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CRMA'가 발표될 예정으로, SK에코플랜트, 테스와의 리사이클 협력을 바탕으로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유럽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가장 먼저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에코프로, 테스와 협력을 통해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회사 에코프로는 1998년 설립되어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는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으로 불리는 국내 유일의 배터리 양극 소재 밸류체인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최종 제품인 양극재까지 완벽한 이차전지 소재 생산 생태계를 갖추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대표 환경기업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유럽∙북미∙아시아 등 주요 거점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 투자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비롯한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폐배터리 전처리, 후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와 전후처리 공정을 전문으로 하는 전기·전자폐기물(E-waste)처리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22개국에 44개 E-waste 처리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좌측부터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화면) [사진=에코프로]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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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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