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이 숙명의 일본전을 치른다.
대한민국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호주 야구 대표팀. [사진= WBC] |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1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7대8로 패했다.
1차전 패배로 인해 한국은 남은 일본과 중국(12일), 체코전(13일)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8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한국은 2013년, 2017년 WBC 대회 때도 첫 경기에서 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날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제구력 난조와 빈타에 허덕이며 호주에 홈런 3방을 허용했다.
한국은 5회 박건우(NC)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상황을 만든 뒤 양의지의 스리런포로 대세를 3대2로 한때 뒤집었다.
하지만 한국은 7회 초 소형준(KT 위즈)이 호주 선수에게 몸에 맞는 볼과 안타를 내주는 등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7회 2사 2,3루 상황에서 김원중(롯데)이 호주 3번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5대4로 뒤집힌 한국은 양현종(KIA)를 내세웠지만 격차는 더 벌어졌다. 8회초 양현종은 연이어 안타를 내준뒤 로비 퍼킨스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점수는 8대4가 됐다. 이어 한국은 밀어내기로 한점을 낸뒤 김현수와 오지환의 땅볼로 각 1점을 추가했지만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0일 한국은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이정후(키움)와 MLB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맞대결 등이 관심사다. WBC에서 맞붙는 것은 2009년 대회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이강철호 선발 투수는 김광현(통산 국제 대회 성적 16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43)이며 일본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유력하다.
한국은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8대10 패) 이후 일본에 3연패을 기록중이다. 2006년 제1회 WBC에선 4강에 진출한 뒤 2009년 제2회 WBC에서는 준우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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