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전자 vs LG전자, 10년 만의 OLED TV 대격돌

기사입력 : 2023년03월09일 16:34

최종수정 : 2023년03월09일 16:34

올레드 단일 라인업 삼성, 가격·눈부심 방지 등 강조
업계 최다 라인업...선택권 넓인 올레드 원조 LG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루 차이로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맞붙었다. 특히 양 사는 가격, 라인업, 기술, 휘도 등 다양한 면에서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7년 연속으로 전체 TV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LG전자는 10년 연속으로 세계 올레드 TV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팽팽한 대결에 나섰다.

◆라인업 적어도 '눈부심 방지' 등 핵심기술로 승부...합리적 가격도 주목

삼성전자 모델이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 2013년 올레드 TV를 출시했다가 철수한 삼성전자는 네오 QLED·올레드(OLED) 등 2023년형 TV 신제품을 9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오 QLED는 8K·초대형을 중심으로 총 7개 시리즈를 출시해 전년 6개 대비 확대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올레드(SC95)는 77·65·55형 3가지 사이즈로 출시한다. 출고가는 77형 799만원, 65형 529만원, 55형 309만원이다. 가격 역시 타사 올레드 TV 평균가와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수준이다.

10년 만의 귀환인 만큼 삼성의 올레드 TV 라인업은 단조롭다. 한 개의 모델을 세 개의 사이즈로 출시한다. 하지만 한 개의 모델에 고도의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올레드 TV에 최적화된 전용칩 '뉴럴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20개의 뉴럴 네트워크가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업스케일링 시켜주는 방식이다.

휘도(밝기)도 올레드 TV의 중요 비교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밝기를 올림과 동시에 눈부심까지 방지해 소비자들이 더욱 또렷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고유의 '올레드 Brightness Booster' 기능으로 OLED 패널의 아쉬운 점으로 인식되었던 밝기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거의 없앴다.

그간 화질과 밝기를 높이면서 눈의 피로도가 높아져 문제가 되던 기존 올레드 TV의 단점을 인지하고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전은 LG? "라인업 많으니 골라봐"...올레드 원조의 자신감

LG 올레드 에보 이미지.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올레드 에보(OLED evo)를 앞세워 40형대부터 90형대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춘 올레드 TV를 오는 13일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2023년형 LG 올레드 TV의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7형 기준 570만~900만원, 65형 기준 319만~539만원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300만원 상당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가 앞세운 건 업계 최다 수준 라인업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서 올레드 에보(G·C시리즈), B·A시리즈,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과 8K 등 기술을 담은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을 출시한다. 타사 대비 고객들이 원하는 가격대와 사양을 선정하고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넓은 셈이다.

LG전자는 삼성이 올레드를 포기한 10년동안 꾸준히 올레드 사업을 영위해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경험치를 바탕으로 올레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다. 2013년 55형 올레드(OLED) TV를 출시한 이후 10년간 올레드 TV를 출시해온 LG전자의 올레드 TV는 2022년 기준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넘기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레드 강자인 만큼 섬세한 부분에도 신경 썼다.

LG전자 측은 올레드 TV 한계로 자주 거론되는 잔상(번인) 문제도 잡겠다는 방침이다. 정재철 HE연구소장(전무)은 "잔상은 시간과 경험의 싸움"이라며 "잔상에 대한 10개 이상의 기술 노하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LG 올레드 에보에 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과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Dynamic Tone mapping Pro) 등을 이용,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HDR(High Dynamic Range) 효과와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741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가 길목을 지키던 올레드 TV 시장에 삼성까지 가세한 만큼,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가격 경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양사가 가전 사업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