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남경문 기자 =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용주면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9분께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558-5 야산 해발 450m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8일 오후 1시59분께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사진=합천군] 2023.03.08 |
산림청은 불이 나자 이날 오후 2시30분께 산불 2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5시30분께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 발령은 올해 들어 전국 처음이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산불 피해 면적이 100ha를 넘겼을 때 발령된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19대를 포함해 장비 79대와 인력 693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 진화헬기가 철수한 상태이며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야간진화 체계로 전환하면서 진화 인력을 장계리 및 안곡리, 서산리 등 민가 방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야간 및 새벽시간 대에 확산을 막기 위해 열화상 드론 등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고 날이 밝는 대로 헬기 및 인력을 집중 투입해 주불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산림청은 오후 7시 기준 진화율은 약 35%이며 산불 영향구역은 139ha, 화선은 약 4km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청도 이날 오후 2시31분께 대응1단계 발령한데 이어 오후 6시41분께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합천군은 산불이 발생한 인근지역에 있는 월평마을 등 4개 마을 주민 214명을 마을회관과 보건진료소 등으로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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