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여성, 19대 6.9%→21대 13.9%
"여성휴게실·수유실 운영…휴가활성화 등 노력"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회사무처가 8일 국회의원 절반이 고위 보좌직에 여성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보좌직원 임용에 대한 국회의원의 재량적 판단을 존중하여 성별 등 특정 요소에 대한 임용상 우대조건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오후 서면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 보좌직원은 임용결격사유 외 별도로 요구되는 임용자격 없이 국회의원의 임용요청에 따라 임명되는 별정직공무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한 '2023년 3.8 세계 여성의 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3.03.08 hwang@newspim.com |
이어 여성 보좌직원 비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무처는 "고위직인 4급·5급·6급 상당 여성 보좌진의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8급·9급 비서관의 여성 비율은 비교적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무처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4급 여성보좌진 비율은 ▲제19대 6.9% ▲제20대 8.2% ▲제21대 13.9% 순서로 점차 증가했다. 5급 또한 ▲제19대 16.1% ▲제20대 20.5% ▲제21대 24.4%, 6급은 ▲제19대 21.4% ▲제20대 25.5% ▲제21대 34.6%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사무처는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국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건물마다 양질의 여성휴게실 및 수유실을 운영하고, 여성공무원의 특별 휴가 등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앞으로 더 많은 여성 보좌직원이 국회로 유입되어 의정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여성 보좌진의 근무환경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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