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기온이 상승하는 해빙기를 맞아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달 2일까지 '해빙기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해빙기는 겨울철 결빙된 지표면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시설물 붕괴와 균열, 전도, 낙석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다.
해빙기 대비 안전점검대상지 호성동 신동아2차아파트 옹벽[사진=전주시] 2023.03.08 obliviate12@newspim.com |
이에 따라 전주시는 붕괴, 전도, 낙석 등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큰 옹벽과 급경사지, 사면, 공원, 문화재, 건설 현장 등 관내 해빙기 취약 시설물 215개소를 선정해 중점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설별로는 급경사지와 옹벽은 상하부 지반침하 및 균열 여부를 확인하고, 공원과 사면은 낙석과 절개지 붕괴 위험 여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 주변 시설의 균열과 누수, 붕괴 및 방재설비 가동상태 여부와 건설 현장의 지하층 흙막이 및 안전관리 이행실태 적정여부 등 시설별 특성에 맞게 점검을 진행한다.
전주시는 해빙기 안전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7일까지는 1차로 각 시설 관리부서에서 예비 점검을 통해 위험시설물을 취합키로 했다.
이후 위험시설물에 대해서는 건축·토목·전기·소방 등 관련 분야 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추가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전주시는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보수·보강조치하고,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응급조치 후 정밀 점검과 정밀안전진단, 보수보강 등 별도의 조치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번 해빙기 안전 점검 기간 중 동 주민센터와 구·시청사, 도서관 등 50여개 공공시설물에 대해서도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과 더불어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시설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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