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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성희롱 발언 위협 폭언' 황기자TV·최현준TV 유튜버 규탄

기사입력 : 2023년03월07일 14:46

최종수정 : 2023년03월07일 14:47

"일선 기자들 위협하는 비정상적인 유튜버 언행 예의주시할 것"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기자협회는 뉴스1 여성기자에게 성희롱 발언과 위협적인 폭언을 내뱉은 유튜버에 대한 성명서를 7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기자협회 로고 2022.01.12 peoplekim@newspim.com

아래는 성명서 전문

지난 5일, 일요일 오전까지 공식 일정이 없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후 3시 긴급 일정으로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함에 따라 국회 야당 출입 기자들도 곧바로 취재 현장으로 출동했다.

최근 선거자금, 뇌물 의혹 등으로 뉴스의 중심에 서 있던 야당 대표의 행보였지만 화재현장 방문 일정임을 감안해 담당 기자는 이 대표가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자리에서 이 대표 및 소방 관계자들의 발언만을 취재했다. 그 뒤 공식 일정을 마치고 시장 밖으로 나온 이 대표가 차량으로 이동하는 틈을 활용해 "대표님 만류에도 당원들 내부공격 지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 "대표님 사퇴청원도 올라왔다. 어떻게 보시나", "대표님 사퇴청원 올라온 건 알고 계셨나" 등 3가지를 질문했다.

이후 이 대표가 차량을 타고 떠난 뒤 유튜버 황기자와 최현준은 현장에서 취재기자를 향해 "기자면 기자다운 질문을 해라", "앞으로는 제대로 된 질문을 하라"고 비난한데 그치지 않고 기자가 현장을 떠난 뒤에도 "여기자가 반바지 야한 옷 입고 오더니 하루종일 이재명 대표 쫓아다니다가 마지막에 체포동의안 물어보면서 개소리를 하더라고요"라고 성희롱 발언과 함께 "저 여기자 사진을 찍어뒀다"며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나갔다.

또 최현준은 "오늘 같은 날 쓸데없이 반바지, 무슨 쥴리하고 상관있는진 몰라도, 쓸데없이 체포동의안 질문을 하는 정신 빠진 기자가 있었네요"라며 기자를 '쥴리'와 연관 짓는 해괴한 성희롱 발언까지 했으며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들까지 나와서 성희롱 발언에 가세했다.

기자는 어느 순간 어느 자리에서도 국민을 대신해 질문할 권리가 있으며 질문을 받은 정치인은 공인이기 때문에 불편한 질문이라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답변할 의무가 있다. 기자는 야당 대표의 공식 행보의 취지가 손상되지 않도록 일정이 종료된 후 최근 여당 대표의 궁금증에 대한 취재에 나섰다. 그럼에도 인터넷상에 '야한 기자'로 사진이 떠돌아다닐 수 있다는 불안감과 일부 극렬 지지자들에게 '좌표찍기'를 당하는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다.

우리는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를 폄훼하고 오히려 화재현장을 방문한 야당 대표의 영상을 촬영하면서 '좋아요'를 눌러 달라는 일부 유튜버들의 도를 넘는 행위를 개탄한다. 이들이 왜 이렇게 막무가내식 발언을 이어가는지도 잘 알고 있다. 이런 방송은 일부 극렬 지지자들에게는 호응을 얻을지는 몰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국민들에겐 역겨움만 줄 뿐이며 그들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침은 물론이다.

한국기자협회는 뉴스1 여기자에 대한 황기자TV와 최현준TV의 도를 넘는 성희롱 발언과 위협적인 폭언에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또 앞으로도 일선 기자들을 위협하는 비정상적인 유튜버들의 언행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23년 3월 7일
한국기자협회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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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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