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접수, 2개월 내 출고 가능 차량 대상
개인 1인당 1대, 법인 등은 업체당 20대까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상반기 82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250대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전기차와 보급과 더불어 서울 도심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취지다.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자동차로 운행 중 물 이외의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2020.07.01 mironj19@newspim.com |
공기정화 기능도 갖추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이나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무공해차로 꼽힌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 54대 보급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2889대를 지원했다.
올해 보조금은 지난해와 같은 대당 3250만원이며 현재 신청 가능한 차종은 현대자동차 넥쏘 1종이다. 구매자는 7000만원 가량의 수소 승용차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보조금은 오는 8일부터 수소차 판매대리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필요 서류는 별도의 원본 제출 없이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된다.
대상은 구매 지원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법인, 단체, 공공기관 등이다. 개인은 1인당 1대, 개인사업자·법인·단체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만 해당된다.
수소차를 구매하면 3250만원의 구매보조금 외에도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서울시는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개소한 시청 서소문청사 충전소를 포함, 총 8개소의 승용 수소충전소(오곡, 강동, 광진, 국회, 마곡, 상암, 서소문, 양재)에서 총 10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이용자의 충전 주기를 고려했을 때 약 567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1월 기준 서울시 등록 수소 승용차 2887대를 크게 상회한다.
정순규 친환경차량과장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무공해 수소차 보급과 함께 적극적인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