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2023 양회] '5%내외' 성장 목표 역대 최저, 질적 성장 주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기 전인대 1차회의 정부업무보고
경기 부양 촉진, 취업·민생 안정 주력
리커창 '고별' 업무보고 한시간내로 단축
위드코로나 원년 내수소비 성장 촉진
물가 3%내외 관리, 재정적자율 3% 설정
10일 시진핑 총서기 국가주석 재 추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홍우리 기자 = 중국 정부가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5% 내외'로 설정했다. 1991년(4.5%) 이후 가장 낮은 목표치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3월 5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전국인대 1차회의 개막식 정부업무보고에서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5% 내외로 제시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5% 이상' '5.5% 내외' 보다 낮은 수준으로 외수 위축 등을 감안한 현실적 목표라는 분석이다. 특히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한층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 성장 목표치를 '5.5% 내외'로 설정했었다. 다만 상하이 등 경제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실제 성장률은 3%에 그쳤다. 올해는 미중갈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출 부진이 우려된다.

이날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10년 임기 종료와 함께 마지막으로 행한 정부업무보고에서 중국은 2023년 경제 운영에 대해 2022년 말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강조한대로 안정을 위주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중국은 '위드코로나' 원년을 맞은 가운데 미중 갈등 격화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상황에 대응, 내수 경제 회복을 통한 안정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2023년 도시 신규 고용과 관련, 전년에 비해 100만명 늘어난 수준인 1200만 개 내외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도시 실업률은 5.5% 내외로 관리하기로 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3% 내외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식량 생산 목표치도 작년과 같은 6억5000만 톤 이상으로 제시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식량 안정이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를 위해 2023년에도 3농(농촌 농업 농민)을 중앙 1호문건에 포함시키고 경지면적 확보와 농민 소득 증대 등 농촌 진흥을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023년 3월 5일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14기 전인대 1차회의에서 10년 임기 마직막으로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리 총리는 이날 2023년 경제 성장 목표치를 2022년 목표치와 같은 5.5% 내외로 제시했다. 2023년 3월 5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3.05 chk@newspim.com

중국은 올해 경기 부양 강도와 관련해 주목되는 재정적자율은 3%로 설정했다. 2022년 중국은 코로나 재확산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재정적자율을 2.8%로 편성한 바 있다.

중국은 유효 투자를 늘려 경제 부양을 촉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방 정부 특별 채권 발행 규모를 3조 8000억 위안으로 확대 책정했다. 중국은 지난 2022년과 2021년, 지방 정부 특별 채권 발행규모를 3조 6500억 위안으로 정한 바 있다. 다만 2022년에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실제 발행규모가 4조위안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023년에도 미중 대립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발한 신냉전 기류로 인해 국제 정세가 훨씬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그로 인해 수출 전선에도 한층 불확실성이 짙어질 것을 감안, 내수 확대에 주력하기로했다.

리커창 총리는 국내 수요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향후 부동산 부양의 강도를 높여 나갈 전망이며 가전 하향과 소비 쿠폰 발행 등 내수 소비 진작 정책에도 한층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정부업무보고는 통화정책의 경우 안정적이면서 신축적인 대응으로 실물 경제를 지원할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4월 쯤 지급준비율 인하나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정부 업무보고에서 리커창 총리는 또 중대 경제 금융리스크 방지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부동산 기업들의 부채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지방 정부채권 리스크를 예방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보고에서 비(非) 공유제 발전을 지지하며 외자유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복잡한 국제 형세에 대응, 군사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23년 국방예산을 1조5537억 위안으로 2022년 보다 7.2% 증액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추세속에서 중국의 국방예산은 2021년 6.6%, 2022년 7.1% 등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또한 정부업무보고 말미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기치 아래 단결해 위대한 중화부흥과 현대화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앞당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 총리의 이날 정부업무보고 발표는 9시 4분에 시작해 9시 58분에 종료됐다. 리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 뒤에는 전자 투표로 전인대 각 부문별 위원회 간부 인선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다.  

14기 전인대 1차 회의 기간 중 3월 10일에는 시진핑 총서기를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에 선출하고 11일에는 국무원 총리 인선을 결정한다. 이후 3월 13일 정부업무보고 초안을 표결로 통과시킨다.

14기 전인대 1차 회의는 3월 13일 오전 폐막하며 회의 종료와 함께 신임 국무원 총리가 내외신 기자회견을 연다.

리커창 총리의 뒤를 이을 신임 총리는 리창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신임 총리는 내외신 기자들과 만나 정치및 양안문제, 대외 관계와 경제 사회 등 현안에 대해 답변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