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단층 라이쩌우...벽 균열 등 피해
하노이 25km 거리 빈푹에서도 발생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3일 베트남 북부 라이쩌우(Lai Chau)와 빈푹성(Vinh Phuc)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 일부 건물의 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났다.
베트남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쯤 라이쩌우성 므엉떼(Muong Te) 지역에서 진도 4.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약 10초가량 땅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한다.
또 유치원 등 일부 시설에서 벽에 균열이 가고 액자 등이 떨어져 파손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므엉떼 지진이 발생 3시간 19분 뒤인 오전 8시 9분쯤에는 빈푹성 옌락(Yen Lac) 지역에서 진도 3.2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지진이었으나 강도가 약해 피해는 없었다.
베트남 지구물리학연구소는 두 곳 지진의 진앙지는 지하 약 16km 지점으로 추정했다.
지질단층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라이쩌우에서는 지난 2020년 6월 진도 4.9 규모의 지진으로 교실 천장이 파손되면서 수업 중이던 학생 9명이 다치기도 했다.
베트남 당국은 여진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3일 발생한 지진으로 베트남 라이쩌우성 한 건물 안쪽에서 벽에 걸려있던 액자가 파손돼 있다. VN익스프레스 캡쳐 2023.03.03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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