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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대응" 공언했지만…北 김여정, '아사자 속출'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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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한·미 대응엔 "압도적 대응"
줄담화 내다 식량난엔 2주째 함구
김영수 소장, "아킬레스건 피하는 것"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나 내부 동향 비판에 날카롭게 대응해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정부 당국의 '아사자 속출' 발표에는 침묵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여정은 지난달 18일 대통령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직후 북한 내 아사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하는 내용의 발표를 한 데 대해 2주째 별다른 대응을 않고 있다.

NSC는 당시 "북한 내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의 인권과 민생을 도외시하며 대규모 열병식과 핵⋅미사일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시 NSC의 대응은 북한이 같은 날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한 데 따른 것이었다.

김여정은 도발 이튿날 대응 담화를 냈지만 식량 문제는 쏙 뺀 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시도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비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에도 통일부 등 정부 부처가 나서 북한의 '아사자 속출' 상황이 사실이란 점을 강조했고, 국내외 언론도 이를 토대로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전했다.

하지만 김여정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고, 북한 관영 선전매체들도 일제히 함구했다.

김여정이 19일 담화에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대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식량난과 아사자 문제에는 꼬리를 내린 것이다.

이런 태도는 오빠인 김정은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대남·대미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저급한 막말이나 거친 반응을 보여온 기존 태도와 차이가 난다.

김영수(서강대 명예교수) 북한연구소장은 "김여정이 식량난을 언급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게 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내부 아킬레스건은 건드리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노동당 제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어 곡물 증산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식량 부족 사태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김정은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듯하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노동당 전원회의 분석자료에서 "농업 부문 개선책을 모색하였으나 새로운 내용보다는 '과학농사' 등 기존 방안을 재강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yjlee0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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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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