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정부가 재정준칙 도입 서두르는 3가지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재부, 2월 국회서 재정준칙 법제화 배수진
국가채무 급증에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불안한 국제정세 속 국가 재정 필요성 제기
"국가체력 약해지면 작은 파고에도 흔들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경제3법' 중 하나로 꼽히는 국가재정법 개정안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국회에 발목을 잡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가재정법의 핵심은 재정준칙을 도입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을 3.0% 이내에서 관리하자는 것인데, 야당의 '몽니'에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열리는 임시 국회에서 '재정준칙 법제화'를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각오다.

'재정준칙'이란 국가채무가 일정 수준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일종의 통제 장치다. 정부는 관리재정수지를 GDP 대비 3% 이내 관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재정준칙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단, 국가채무비율이 GDP 대비 60%를 넘어가면 적자폭을 2%로 축소하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정부가 재정준칙 도입을 조속히 촉구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읽힌다. ▲코로나19에 따른 채무급증 ▲대외신인도 향상에 따른 투자 활성화 ▲정권초기 대선공약 이행 등이다.  

◆ 코로나 3년간 국가채무 350조 급증…천문학적 유동성 공급

먼저 재정당국인 기재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출몰에 따라 최근 3년간 급증한 국가채무를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3년간(2020~2022년) 국가채무는 350조원가량 급증했다. 국가채무 대부분은 방역지원금·손실보상지원금 등 현금지원에 따라 발생했다. 여기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금융이 대거 투입되면서 판을 키웠다. 

이에 따른 지난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기준 국가채무는 106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9.7%로 50%에 육박했다. 올해는 국가채무 11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자 이제 '고물가·고금리'의 후폭풍을 맞았다. 특히 고물가를 이끌고 있는 중심에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전기료·가스비 인상, 공공요금 인상 등이 자리 잡았다. 여기에 금리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21년 8월 0.5%에 불과했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해 2월 3.5%로 3.0%포인트(p)나 급증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흐름도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 상승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는 현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하면 돈줄을 풀어주는 게 맞지만, 현재 재정 상황은 그럴 여력이 없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더욱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국제정세 속 국가 재정이 뒷받침돼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자체 평가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인 2017년 36%에 불과했던 국가채무비율이 5년만에 50%까지 늘면서 국가채무 1000조원을 돌파했다. 5년새 400조원 천문학적 나라빚이 늘어난 것"이라며 "때문에 우리 관료들뿐 아니라 전문가들도 이제 뭔가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게 됐고, 총량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툴로 재정준칙 도입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재정이 뒷받침지 않으면 국가 체력은 당연히 약해질 것이고, 작은 파고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IMF·피치 등 국제기구·신평사, 한국 재정준칙 도입 긍정평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피치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들도 한국의 재정준칙 도입의지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도 재정준칙 도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OECD는 지난해 3월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재정준칙 도입과 관련해 "재정준칙 바탕의 재정관리기반은 재정을 안정화하고 경기대응 재정정책을 위한 재정여력을 비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IMF 역시 지난 9월 발간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새로 도입한 재정준칙은 공공부문 부채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OECD는 올해 2월 한국 정부 재정 관료들과의 미팅에서 "지속가능한 재정을 위해 재정준칙 법제화는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했고, 같은 달 IMF 역시 "재정준칙 법제화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는 과제"라고 못을 박았다. 

[서울=뉴스핌]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방문, OECD 장기재정전망 및 재정개혁 세미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02.12 photo@newspim.com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기구·신평사는 우리의 준칙 도입의지를 긍정평가하며 준칙 도입이 부채 안정화, 신용등급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기관들은) 재정준칙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법제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재정준칙 법제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국제적 기구 및 평가사들이 내놓는 경제성장률 전망 보고서들은 국가 신인도 평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에는 해당 국가의 재정상태뿐만 아니라, 물가 및 노동시장 상황 등을 총망라한다. 심지어 부동산 가격 증감에 따른 해결책 및 대안도 제시한다.  

투자사들은 이들이 내놓는 보고서를 참고해 투자여부를 판단한다. 즉 정부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투자사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야 하고, 재정준칙 도입 등 이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다.   

◆ 정권초기 대선공약 이행 노력…"지금 아니면 모멘텀 잃어"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에 현 정부가 약속한 대선공약 및 국정과제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숙제도 안고 있다. 내년 총선 모드에 돌입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여야 정치권도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들어가 국정과제 이행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금 (재정준칙) 통과가 안 되고 올해 여름까지 지나가다보면 이제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하는 데, 의원들이 재정준칙 도입으로 지역구 사업을 못 챙긴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그렇다보면 지금처럼 정치적인 여건이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더군다나 이런 중요한 개혁은 항상 정권 초반부에 밀어붙여야 가능성이 있지 시간이 지나게 되면 그 모멘텀을 잃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꼭 해야 되는게 당연한 것이고, 당위성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2022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7.07 photo@newspim.com

정부가 재정준칙의 기본틀을 마련한 건 지난해 7월 7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당시 정부는 재정준칙 기본방향을 발표하고, 새 정부 재정운용방향을 '건전재정기조 확립'으로 선언했다. 그러면서 관리수지 한도를 -3%로 설정하는 재정준칙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지난해 9월 1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재정준칙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최종적으로 도출한 재정준칙 도입방안과 관련해 기재부는 "여러 차례 전문가 간담회와 재정준칙 컨퍼런스 등을 거치면서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밑그림을 그린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대표 발의로 의원입법됐고, 그해 12월 1일 기재위 경제재소위에 상정됐다. 사흘뒤인 소위 마지막날 회의에서 논의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결국 관철되지 못했다. 올해 2월 15일 열린 기재위 소위에서 논의는 됐으나, 의결되지 못한 채 국회 계류 중에 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