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학년에 이어 올해 전국 최초로 2학년까지 적용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에 학급당 20명의 학생 배치를 실현한데 이어 올해는 2학년까지 확대해 20명의 학생을 배치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2025년까지 초등학교 1~2학년에 대한 학급당 학생 20명을 유지해 보고 효과를 분석한 후 추후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 모습.[사진=세종시교육청] 2023.02.27 goongeen@newspim.com |
최 교육감은 먼저 학령인구 변화에 따른 개인별 성장과 맞춤형 교육과정 구현을 위해 시교육청은 아이들에게 미래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작년 1학년 20명 배치 이후 학부모와 교사 등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의 인식과 교육적 효과 등에 대한 정책 연구를 실시한 바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2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위해 교실 36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이를 위해 지난해 3억 9600만원과 올해 2억 9800만원 등 총 6억 9400만원을 학교에 지원한 상태다.
또 시교육청은 교원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세밀한 검토를 거쳐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사 26명을 추가 배치해 담임교사는 정규교사로, 교과전담교사는 기간제교사로 배치토록 각 학교에 지도했다.
시교육청은 이후 배치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는 1~2학년 학급당 20명 배치를 유지하고 2026학년도부터는 1~2학년 이외 다른 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20명 배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초등학교 1~2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수준은 지난 2019년 기준 OECD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1.1명 보다 나은 수준이나 3~6학년 학급당 학생 수는 22.04명으로 OECD에 못미친다.
따라서 단계적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미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멈출 수 없는 과제이지만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해서는 의지만으로 부족하며 실질적인 인적·물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교육감은 "이번 계획으로 모든 아이에게 선생님의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모든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세종교육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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