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소줏값 오를까...롯데칠성 "인상 없다"vs진로 "지켜봐야"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16:14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4:24

소주 병값 오르고 주정값도 인상 조짐...예측 분분
새로vs진로 '제로전쟁'에 소주업계 눈치싸움
외식경기도 허약...소줏값 인상 미루거나 최소화될 듯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소주업체들이 가격인상을 놓고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했고, 하이트진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소주병을 비롯해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소주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당장 인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병업계는 이달부터 소주업체에 납품하는 병값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률은 약 18%로 기존 병당 183원에서 216원으로 33원가량 오른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부터 인상된 병값이 적용됐으며 하이트진로는 내달 인상안이 적용 예정이다.

소주의 주 재료인 주정(에탄올) 가격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정을 만드는 대한주정판매가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10여년 만에 주정값을 7.8% 인상했지만 올해도 국제 물류난 여파로 타피오카 수입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크게 뛰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 주정, 병값 등 소주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 소주업체들도 가격 인상 검토에 돌입한다. 지난해 2월 주정값이 인상되자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진로 출고가를 7.9% 올렸고 롯데칠성음료도 같은 해 3월 처음처럼 출고가를 6∼7% 올렸다. 올해 주정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 외에도 물류비,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뛴 만큼 조만간 소주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예측도 분분한 상황이다.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의 '제로슈거 진로', 롯데칠성음료의 '새로'. [사진= 각사] 

다만 소주업체들은 가격인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돌발 사항이 없는 한 "소주 가격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이달 초 실적발표 IR에서 올해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보다 소주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 맥주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고가를 인상한 바 있다. 같은 해 3월쯤 출고가를 올린 경쟁사 대비 인상 시기가 늦고 맥주사업 비중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올해 인상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진로 등 소주 가격 인상을 놓고 고심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업계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때문에 주정을 비롯해 각종 원부자재·제조비용이 상승할 경우 경쟁사 대비 부담이 크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이달 진로를 제로슈거 버전으로 리뉴얼 하고 전방위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제로소주 카테고리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새로' 견제에 돌입한 만큼 자칫 가격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쟁력 하락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올해 주요 주류업체들의 소주 출고가 인상이 최대한 미뤄지거나 최소화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대형업체들이 수익성 개선보다 점유율 경쟁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안고가기 어려운 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은 심화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경기도 어려워지고 있고 주류에 대한 가격저항이 심하기 때문에 출고가를 인상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라며 "맥주는 주세라는 불가피한 인상요인이 있지만 소주의 경우 최근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업체들도 부담을 최대한 안고가거나 인상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작년 고위공직자 70% 재산 늘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재산이 평균 2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평균 약 6201만원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2047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사진은 재산변동사항 내역 책자/김범주 기자 재산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일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재산공개는 각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별도로 공개한다. 총액 기준으로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인 1440명이 기존보다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재산 감소자는 607명(29.7%)이었다. 평균 재산금액 20억원을 신고한 재산공개 대상자가 644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이 610명(29.8%), 5억~10억원이 373명(18.2%), 1억~5억원이 352억원(17.2%), 1억원 미만은 68명(3.3%) 순이었다. 현재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신고액이 이번 재산공개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직자 재산신고 시점에 윤 대통령이 구속돼 이번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는 것이 인사처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2023년 말 기준으로 74억 811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의3 제2항은 재산신고 대상자가 구속, 구금 등을 이유로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 정기 변동 신고 유예 또는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로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최근 구속에서 풀려난 윤 대통령은 오는 6월 1일까지 재산 변경 사항을 신고를 해야 한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이북5도위원회 이세웅 평안북도지사가 가장 많은 1046억 8588만원을 신고했다.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477억 6129만원,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410억 9040만원,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397억 8948만원 순으로 각각 신고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 구청장이 가장 많은 482억 507만원을, 광역시‧도의원 중에서는 경기도 김성수 의원이 250억 836만원을,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21억771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증가 원인으로는 토지·건물의 공시가액 상승과 저축, 상속 등이 꼽혔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1.21%,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52%, 단독주택공시가격은 0.57%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가 2399포인트(P)로 2023년(2655P)보다 낮았다. 고위공직자 재산 총액 상위자(단위 : 억원)/제공=인사혁신처 한편 윤리위는 재산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재산공개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산 형성 과정 등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거짓 기재, 중대 과실 등에 대해서는 해임, 징계의결 요구 등 조치를 취한다. 지난해 심사에서는 징계의결 요구 32건, 과태료 부과 267건, 경고 및 시정조치 1516건 등의 법적 조치가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인 천지윤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할 것"이라며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3-27 00:00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