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격 인상 소극적인 소주업계, 배경은 '제로 전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주병값 상승 등 제조비용 늘었지만..."인상 없다"
원부자재 급등으로 연 2회 인상한 식품가와 대조
'새로vs 진로' 제로 소주 경쟁 주목...점유율 싸움 집중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제병업계가 소주병값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나란히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병값이 오르면 시중 소주도 뒤이어 인상하던 평소와 다른 모습이다. '제로 소주'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사가 수익성 보다 점유율 경쟁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소주병을 제조하는 제병업체들은 지난해 11월 말 소주업계에 병값 인상 계획을 통보했다. 이들 제병업체들은 소주 1병당 40원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안을 결정하고 지난달부터 소주업계와 적용시기 등을 협의 중이다.

인상이 결정되면 공용병인 녹색병은 현행 180원에서 220원으로 오른다. 하이트진로의 '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 등 이형병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병의 경우 공용병 대비 통용 규모가 작은 만큼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소주병에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 전망이다.

제병업체들의 병값 인상은 병 제작에 사용하는 유리 등 원부자재 상승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 3월 병값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1년이 채 안 돼 두 번째 인상안을 내놓은 셈이다.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 롯데칠성음료의 '새로'. [사진= 각사]

통상 병값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 주류업체도 곧이어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 현재 약 180원 가량인 소주 병값은 세금을 제외한 소주 가격에서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원가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병당 7~8회 재활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원가 비중은 이보다 내려가지만 이를 감안해도 소주 제조원가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병값 상승에도 올해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소주업체는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당장 가격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앞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2월 주정과 병뚜껑 등 원가상승분을 반영해 소주 출고가격을 각각 7.9%, 7,2% 인상한 바 있다.

소주 가격 인상 1년 만에 또 다시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흔치 않지만 지난해 업계상황을 되짚어보면 아주 가능성이 없는 일은 아니다.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식품·외식업체들이 이례적으로 연간 두 차례 이상 주요 제품 가격 인상하는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물가안정정책에도 원가 상승분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관련해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또한 소주 병값 외에도 전력비용을 비롯한 제조원가가 전년 대비 상승해 인상요인이 일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가격 인상 검토에 소극적인 주요 요인에는 '제로 소주'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자칫 경쟁사보다 먼저 인상을 단행할 경우 단숨에 시장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어서다. 가격인상으로 수익성을 보전하는 것보다 제로소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주 시장의 제로 열풍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당류 함량을 0%로 맞춘 '새로'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무가당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하이트진로도 이달부터 기존 진로 소주를 '제로슈거' 버전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현재 유흥시장을 중심으로 제로 소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양사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료에서 시작된 제로 트렌드가 자연스럽게 소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일반 주점서도 제로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난 만큼 영업현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사진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