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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1년] 바이든, 키이우 전격 방문..."올해 안에 전쟁 끝낸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10:04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10:04

美, 장거리 무기 등 추가 지원 우크라와 협의
"미국의 변함없는 우크라 지지, 푸틴에 분명한 메시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본래 바이든은 미 동부시간으로 20일 오후 7시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폴란드로 출국한다고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19일 오전 3시 30분에 백악관에서 출발해 우크라로 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은 극비리 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아닌 소형 공군 C-32기를 타고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급유를 위해 경유한 뒤 폴란드 남서부 제슈프로 향했다. 그는 그곳에서 키이우까지 10시간가량 열차로 이동했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좌)과 함께 연설문을 검토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 폴란드 남서부에서 키이우까지 10시간 가량 열차로 이동했다. 2023.02.20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2월 24일 전쟁 개시 이후 처음이자, 전쟁 지역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회담한 바 있다.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20일 오후 3시)께 키이우에 도착한 바이든은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성 미카엘 대성당을 방문, 추모의 벽에서 우크라 전사자들에 헌화했다.

회담장으로 향한 바이든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5억달러(약 6473억원) 규모의 우크라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과 회담 후 대국민 TV연설에서 올해 안에 러시아의 침략을 종식시키겠다는 뜻을 미국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안에 러시아의 침략을 끝내기 위해 국방 면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크라의 파트너들은 알고 있다"며 "필요한 모든 것은 결의 뿐이다. 오늘 나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합중국으로부터 이러한 결의를 봤다"고 알렸다.

미국은 장거리 무기 등 기존의 군사 지원 패키지에는 볼 수 없었던 종류의 무기 공급을 우크라와 협의 중이며, 미국은 독자적인 제재 뿐만 아니라 주요 7개국(G7) 차원의 공동 대(對)러 추가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고 젤렌스키는 전했다.

[키이우 로이터=뉴스짐]주옥함 기자=현지시간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수도 키이우에 도착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의 영접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02.20 wodemaya@newspim.com

바이든이 주둔하는 미군이 없는 전쟁 지역을 극비리로 방문한 것은 미국의 변함없는 우크라 지지 입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침략자'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CNN방송과 인터뷰한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바이든의 우크라 방문이 "연대와 통합을 보여주는 행보로 우크라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전략적 친구 1순위인 미국이 우크라와 함께 싸우고 있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미국과 그의 동맹들이 우크라 국민 편에 흔들림없이 서있고,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은 일년 전만 해도 이 정도로 서방이 완강히 지지할 것이란 사실을 몰랐겠지만 지금은 잘 알게 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카이뉴스의 국방·안보 전문기자 데보라 헤인스는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이 대내 이슈와 군사적 투자 부족 문제 등으로 점차 우크라군에 무기 제공이 어려워질 것을 기대해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생각해왔을 것"이라며 "결국 바이든의 방문은 미국의 우크라 지원은 언제까지고 계속될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푸틴에게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이우 로이터=뉴스짐]주옥함 기자=현지시간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 2023.02.20 wodemaya@newspim.com

몇 시간 동안 우크라에서 알찬 일정을 소화한 바이든은 에어포스원을 타고 2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21일 오전 7시 15분)께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현지 PAP통신에 따르면 그는 21일 낮 12시 50분(오후 8시 50분)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오후 1시부터 정상회담을 한다. 

다음날인 22일에는 부쿠레슈티 9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부쿠레슈티 9개국은 러시아 견제의 안보 협의체로 폴란드를 비롯해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회원국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참석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에 대한 추가 지원이 논의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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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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