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시스템 반도체 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 2천 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774개 기관이 참여해 17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람테크놀로지 희망 밴드는 1만 6천 원에서 2만 원이었다. 밴드 상단가보다 10%나 초과한 2만 2천 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총 공모금액은 205억 원이 됐다.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 관계자는 "자람테크놀로지의 우수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능력과 핵심제품의 높은 성장성 등을 투자자분들께서 높게 평가해주었다"며 "아울러 어려운 시장상황을 고려해 구주매출을 없애고 100% 신주발행으로 진행한 점, 실제 유통가능 물량이 상장예정주식수 중 14%밖에 되지 않는 점 등 최대한 시장친화적으로 구성한 공모 구조도 투자매력도를 높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람테크놀로지는 2000년 1월에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반도체의 개발과정에서 기술력을 쌓아왔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사용해 핵심 연구인력에 최적의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는 "자람테크놀로지의 앞선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믿음을 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IPO 일정이 지연되긴 했지만 상장 추진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삼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시장선도자의 위치에 올라서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리딩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3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사진=자람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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