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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영상문화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외투법인 적격 논란...경제청 부실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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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사는 김모(48)씨는 요즘 틈이 날때마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들어가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소식을 살펴보는 것이 버릇처럼 됐다.

영화 마니아인 김씨가 청라영상문화단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1의 820 일원에 축구장 27개 크기 18만8000여㎡ 부지에 영상제작 및 문화·관광, 업무시설 등을 갖춘 영상문화단지가 조성된다는 뉴스를 듣고 부터이다.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는 전체 부지 70%에 실내·외 스튜디오 및 미디어센터 등 영상제작시설과 체험 등 문화 관광시설을 조성하고 나머지 30%에 운영에 필요한 오피스텔 등 업무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영상 업계 관계자는 20일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는 수도권 서해안의 최대 영상 및 문화·관광 단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비를 선투자한 후 장기간 운영을 하면서 회수해야 하는 특수한 수익구조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려면 투자 여력이 있고 실질적으로 영상제작 시설 등을 필요로 하는 관련 기업이 끌고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천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위치 [위치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을 비롯, 김포· 일산 등 주변 지역 주민들과 관련업계는 지난해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자 공모에 나서자 큰 관심을 보였다.

청라국제도시에 사는 박모(52)씨는 "요즘 주거환경을 평가하는 요소에는 안정화 된 도심 기반시설과 교통, 교육, 의료시설외에 문화와 관광 여건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면에서 봤을때) 청라영상문화단지는 청라와 인천의 주거가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인천경제청의 사업자 공모에는 KT 컨소시엄과 The E&M(더이앤엠)컨소시엄, A컨소시엄 등 3곳이 신청했다. 하지만 A컨소시엄이 1차 서류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2곳으로 압축됐다.

KT 컨소시엄은 KT를 대표사로 해서 외국투자가 브라이트럭디벨롭먼트, 핵심사업자인 CJ ENM과 KT 스카이라이프 외에 IBK투자증권, 롯데건설 등이 참여했다.

The E&M 컨소시엄은 대표사이자 핵심사업자로 참여한 The E&M과 외국인투자가 ETS 외에 ㈜에이스팩토리, (주)IHQ 등이 참여 의향을 밝혔다.

인천과 주변지역 주민들은 국내외 대기업을 포함해 많은 관련 기업들이 응모해 경쟁을 하기를 기대했지만 업계의 예상대로 기업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청라 커뮤니티 관계자는 "주민들은 대기업들의 청라영상문화단지 불참에 실망하면서도 유력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 KT컨소시엄에 관심을 갖고 기대를 했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영상문화단지 공모 절차를 시작한지 4개월여만인 12월 1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The E&M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관련업계와 주민들은 대학생과 초등학생 간 싸움이나 마찬가지라던 두 컨소시엄 간 경쟁에서 The E&M이 앞섰다는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천경제청과 청라지역 커뮤니티의 게시판은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며 부실심사 의혹 등을 제기하는 글로 도배됐다.

청라의 한 커뮤니티 회원은 "결과 발표 후 게시판에는 청라영상문화단지 부실심사 및 인천경제청과 사업자 간 유착 의혹과 관련 내용을 제보하는 글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사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청라주민들은 인천경제청이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자 대상자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평가에 문제가 있다며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각각 감사와 조사를 요구했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청라영상문화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The E&M 컨소시엄이 외자유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인천경제청의 심사위원 선정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청라 커뮤니티 한 곳에는 The E&M 컨소시엄의 외국투자가인 ETS의 지분 일부가 내국인 소유로 외국인투자요건을 맞추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ETS 전체 주주 3명 가운데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 1명이 내국인 신분으로 외국인투자촉진법 상 외국투자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거로 ETS가 주소를 두고 있는 싱가포르 정부에 등록된 외국법인의 주주 및 임원 현황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이 컨소시엄 외국투자법인에 대한 심의를 허술하게 하면서 이 같은 문제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서류 심사 과정에서 The E&M 컨소시엄의 ETS가 외국법인인 것은 확인했지만 주주들에 대한 국적 및 외국투자가로서 적법한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청라영상문화단지를 공모하면서 사업자는 전체 사업비(1조5000억원)의 5%(750억원)이상 자본금 규모를 갖추고 이 가운데 30% 이상은 외국인직접투자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KT컨소시엄의 법률대리 측은 "외국법인이라도 내국인 주주가 외투법 시행령에서 정한 영주권자 등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그 지분은 외투지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he E&M 컨소시엄은 인천경제청이 요구하는 전체 자본금 가운데외국투자지분 30%를 충족하지 못해 사업신청자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청의 불투명한 심사위원 선정과 이들의 불공정한 평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공모의 심사위원 풀(Pool)을 구체적인 기준이나 공식 절차 없이 청 내외 인사들의 추천 형식을 빌어 급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영상문화단지 심사위원 풀 구성과 관련해 "대학 또는 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심사위원 공모 등의 공식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기준을 정해 심사위원 풀을 구성했으며 기준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 산하기관의 관계자는 "요즘은 아무리 작은 공모사업이라도 심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개적으로 심사위원 풀 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평가 현장까지도 공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경제청의 공모 및 평가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심사위원 전원이 The E&M 컨소시엄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지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청라영상문화단지 우선협상대상자 부실 심사 의혹 등과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이 기업의 영업비밀을 이유로 자료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시의회 소위원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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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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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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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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