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이동전화서비스와 관련한 부산지역 고령자들 소비자 피해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이 공동 발표한 2022년도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3만 6610건으로 집계됐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
이는 전년 대비 12.1% 감소한 수치로 장기 경기침체와 높은 금리로 인한 소비생활의 변화, 위축 등의 이유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1796건) ▲유사투자자문(주식)(1257건) ▲의류·섬유(1010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945건) ▲신발·운동화(569건)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 중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자 상담은 3년 연속으로 상위권으로 접수됐다. 휴대전화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고령자들의 소비자피해가 작년에도 여전히 나타났다.
유사투자자문(주식)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손실이 발생해 소비자가 해지를 요구하면 환불을 거부하거나 환급금이 없다며 서비스 유지를 강요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았다.
지난해에는 스타일브이 업체 관련 소비자상담이 대폭 증가했다. 업체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했고, 이후 미배송, 환급 지연, 연락 두절 등으로 많은 소비자피해가 발생했다.
문제가 된 제품의 품목은 봉지면(5333.3% 증가)과 기타식품류(325% 증가), 화장품세트(203% 증가) 등이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스타일브이, 오시싸, 맘앤마트 등 온라인쇼핑몰 6개를 운영하던 40대 A 씨가 라면, 쌀, 식품류 등 생활필수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광고한 뒤 소비자들이 구매하면 배송 하지 않거나 환불을 의도적으로 지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돈을 가로챈 사건이다.
해당 온라인사이트를 운영했던 A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공범 6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 6739건과 피해구제 신청 1095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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